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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그럼 뭐 좋아하세요?

2011.03.18 00:31

자본주의의돼지 조회 수:3844

아래 자취인 반찬 이야기 보면서 생각났어요.

저도 혼자살면서 반찬 많이 사먹거든요.

*햄,스팸 기타등등 즉석,냉동,가공 식품 제외하고요.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닭도리탕 류의 일품 메인 음식도 빼고요.

*고기 들어간거 제외. 고기 들어가면 거의 올킬 수준이므로. 장조림 등.

사실 제가 어린이 입맛이라서 가장 좋아하는 거 뽑으면 저런류 뽑아요.

근데 나이 들면서 입맛이 좀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밑반찬 3개만 꼽으면요.

1. 오징어 젓갈+약간의 참기름.

이건 군대에서 맛 들인거에요.

전경 나왔는데요. 이건 전경대원 먹으라고 나오는게 아니라.

소대장들 먹으라고 나오는 거였죠.

다만 왕고들이 취사병한테 받아내는거였죠.

사실 젓갈류 참 싫어했는데... 일경때인가 저를 이뻐라하는 왕고(전경에서는 '열외'라고 하죠.소챙,중챙,열외.)가 처음 주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참기름 살짝 섞으면 그게 참기름맛이지 젓갈 고유의 맛이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음식 본연의 맛을 찾는 부류)

어린이 입맛인 분들에겐 정말 최고일거에요. 살짝 곁들인 참기름은.

뭐 후에 제가 열외가 되서 질리도록 자주 먹었습니다.ㅎ

2.마늘 짱아치(찌?)

마늘이 아삭아삭 거리면서 씹히는 맛.

약간 시큼한듯한 맛도 좋고요.

동네 시장 반찬가게에서 종종 사먹죠.

근데 우리 동네는 이런 비쥬얼만 팔아요.

저는 이렇게 다닥다닥 다 붙어있는거 파는게 좋은데 말입니다.

한알씩 빼먹는 재미랄까요.

3. 고추장 오징어채 볶음.

이건 뭐 사실 나이들어 좋아한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죠.

고추장 양념 버무리기전에 그냥 생 오징어 채로 먹어도 맛나죠.ㅎ

우리집은 이걸 좀 상당히 맵게 만들어요.

그래서 먹다보면 헥~헥~ 거리는데도 끊임없이 먹게되죠.

이건 반찬가게표보다 어머니가 가끔 해다주시는 걸로 때웁니다.

동네 반찬 가게표로는 만족이 안되서.

갑자기 밥 한그릇 먹고 싶어지네요., 이 게시물을

loving_rabbit

2011.03.18 00:33

왜 이러시죠? *_* 저는 게다가 이런 반찬 자주 먹지도 못하는 불우토끼라고요.

댓글
S.S.S.

2011.03.18 00:34

전 무우생채요.
군대 훈련병 때 다들 맛 없다고 깨작거리고 먹는데 무우생채에 밥 비벼서 후루룩 먹는 거 보고 '밥 잘먹는다'고 칭찬 받은 적도 있슴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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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2011.03.18 00:34

아... 자취생에겐 너무나 잔인한 사진들입니다. 파김치와 계란프라이,김 모락모락 밥. 한 그릇하고 자고 싶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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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00:36

반찬만으로도 테러가 되는군요. ㄷㄷㄷ

어 토끼랑 돼지랑 싸운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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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0:38

러빙래빗/ 저 사진들을 프린트해서 끼니 때울때마다 쳐다보면서 먹으세요. 자린고비식으로다가. 눈으로만 봐도 맛이 느껴질지도요.ㅎ

s.s.s/무생채 저도 좋아해요. 김치류 중에서 오이 소박이랑 같이 제가 상위권으로 좋아하는거에요.
저는 사실 배추김치는 라면 먹을때 아니면 거의 안 먹는 편이라. 신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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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00:38

사실 김만 있어도 먹을 수는 있는데,
볶은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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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핫세요

2011.03.18 00:38

저는 이름을 뭐라고 하나요. 치킨 시키면 따라오는 그 무요. 무초절이라고 해야 되나 무피클이라고 해야 되나.

그거 좋아해요. 친구가 그 무 모아놨다 주기도 할 정도 ㅠㅠ 아 불쌍해라.

그리고 김부각,생파래무침, 달걀 씌운 소세지 부침, 미역냉채, 오이냉채, 뱅어포구이........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집 마늘 장아찌도 좋아하시는 그 형태를 띠고 있는데 말이죠, 제가 좀 똥글이 공포증의 아류라고 할 그런 것이 있어서 한알씩 마늘 쏙 빼먹는 그 생각만 해도 으아아아악 ㅠㅠㅠㅠ 까탈 떤다고 할까봐 밥상에선 그냥 외면하고 식구들한테 말 안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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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2011.03.18 00:39

헐 테러다..마지막 사진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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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0:40

챠오/갓 지은 밥에 스팸 한조각만으로도 자취생에겐 뭐 천국이죠.
저는 계란 후라이는 노른자 안 터뜨리고 한 다음에... 그 노른자를... 흰밥에 살살 비벼먹으면 그리 좋더라고요.

민트향본드/양배추 쪄서 쌈장은 아니고...무슨 그 비스므리한 양념(이름 뭐죠?)에 먹으면 좋죠.
그게 그렇게 달콤한지 어른되서 느꼈습니다.

혼자생각/구글링으로 그림 찾으면서 저 역시도 테러가 됐습니다...;;;; 이건 뭐 자폭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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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1.03.18 00:41

혼자생각님은 제 편이 돼 주세요! 꼭 이길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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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핫세요

2011.03.18 00:42

래빗/ 돼지와 토끼 중 맛있는 고기의 편이 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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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0:44

혼자생각/저도 구운김에 소금끼 있는걸로 밥한공기 뚝딱 가능해요.
소금끼 없는 구운김에 간장 양념해서 먹는 것도 좋고요.

안녕핫세요/김부각 정말 좋아해요.^^
달걀 씌운 소세지부침은 좋아하지만 규칙위반~ 가공식품 안됩니다~

being/군침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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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00:44

사실 피해자 입장(?)에서는 테러범의 편이 될 수 는 없죠. 오늘 야식은 바베큐....(추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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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1.03.18 00:45

안녕핫세요님 저는 먹는 거 아니에요. 자본가님이라면 몰라도;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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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00:45

흑흑 먹을 게 빠나나바께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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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핫세요

2011.03.18 00:45

자본주의돼지/그래도 달걀 씌우는 노력을 했으니까 봐주세요 징징~~제 수준에선 그것도 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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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뒷면

2011.03.18 00:46

저는 김후라아케?모르겟다 암튼 김인데 잘게 볶은듯 밥에 비벼먹으면 꿀맛인데...그거 무지 좋아하고 반찬은 아니지만 양배추 쌈도되게 좋아해요 고추장이나 된장이랑만 먹어두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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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0:46

안녕핫세요/제 편이시군요. 토끼 고기 맛은 모르실테니...

민트향본드/오~ 그렇군요. 우리집은 비쥬얼적으로는 된장,쌈장 비스므리하게 어머니가 만들어서 먹어요.
강된장?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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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2011.03.18 00:46

우엉조림 연근조림. 뿌리채소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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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00:48

봉투뒷면/ 아 . 김자반이라고 하는건가요. 저도 그거 좋아합니다. -_- 소금간 김 먹다가 질리면 그걸로도 뚝딱 (둘 다 김이쟎아!) 하지만 식감이랄까 맛이 다른 것 같은 건 신기한 반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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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2011.03.18 00:50

자러 가기 전에 흰쌀밥에 달걀말이를 쓰고 가려고 로그인했어요. ; 둘 다 따끈따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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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00:51

음. 아무래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0:51

송이/ 연근~~~은 제가 유일(?)하게 못 먹는 것 중에 하나에요.

이건 어려서도 커서도 먹으면 빙글빙글 돕니다.

연근에 무승 성분이 있는건지 제가 특이한건지 연근 먹으면 어지럽고 토할거 같아서...;;;;;;

군 시절에 연근이 반찬에 나오면... 생활복 바지에 고참들 몰래 넣어서 화장실 변기에 버린거 생각나네요.

이경때는 짬 남기면 혼나는 시절이라...(국은 남겨도 됨. 단 건더기는 다 먹고, 국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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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뒷면

2011.03.18 00:55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후리카케;;라고하는 거네요 사실은 김·깨·소금 등을 섞어서 만든 가루 모양의 식품. 인데
이거 맞죠 그런데 김 후리카케는 좀더 커요 가루라기보단 좀 등치가 잇음 그리고 김자반은 간장으로 한 조금 짭쪼름한거 봐요
그것도 어무니가 해주시면면 맛난게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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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a

2011.03.18 00:57

어릴 땐 메추리알 조림, 장조림 이런거나 좋아했는데
이젠 도라지 초무침, 달래 무침 이런게 좋더라구요. 아........먹고 싶네요 ㅠㅠ 이 밤에 ㅠㅠㅠㅠ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0:58

봉투뒷면/후리카케가 뭔지 감인 안 잡혀서 코멘트가 없었는데...
찾아보니 이런 거군요.
그 마트에서 파는 애들 밥 비벼주는 가루 생각나요.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0:59

Serena/확실히 입맛이 변하는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사실 어린아이 편식도 별 걱정없다고 생각하는게...
제가 지독한 편식쟁이였는데... 20대 되면서 많이 바뀌었거든요.
물론 아직 총각이라 이런 생각하는 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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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낙타를

2011.03.18 01:01

전 오이관련 반찬은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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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in

2011.03.18 01:02

참기름, 고추장, 간장

댓글
Cocoon

2011.03.18 01:02

밑반찬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올리신 오징어젓갈이랑 창란, 명란 젓갈은 매일 먹어도 안질려요. 특히 쵐기름 뿌려서 촥촥 비벼서 밥에 올려먹으면...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1:11

난데없이낙타를/오이소박이, 오이짱아찌!!! 전 이 두개 좋아합니다.
근데 이거 말고 다른게 있나요?ㅎ

Rockin/슥슥 비벼먹으면 쫭이죠~

Cocoon/젓갈이 참 맛난거 같아요. 어렸을 때는 그 참 맛을 느끼기 힘들지만.

댓글
벚꽃동산

2011.03.18 01:11

꺄앍...이러시면 밑반찬 103종으로 사진테러 들어갑니다...^_ㅠ

전 나물류를 좋아해요! 콩나물 무침, 무채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봄이니 냉이 나물, 봄동 나물 무침, 쑥깨버무리, 두릅무침 등등..!
쓰기만 하는건데도 입에 침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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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01:12

오징어젓도 좋지만 그럼 자본주의의 돼지님께 '낙지젓'과 '조개젓'을 추천드립니다. 신세경.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1:15

벚꽃동산/103종 테러 기대합니다.^^
나물은 지난 대보름때 지겹도록 먹었어요.
두릅 무침 맛있죠.

혼자생각/둘 다 시도 안해본 젓갈이네요.

댓글
난데없이낙타를

2011.03.18 01:17

오이 소금에 살짝 절여먹는 것도 잇고! 치킨무처럼 만들어먹기도 하고, 오징어 삶은 거랑 무생채랑 같이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해서 나물이랑 먹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아...먹고 싶네요 ㅠㅠ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1:20

난데없이낙타를/치킨무처럼 만드는건 오이피클? 오이짱아찌?

나머지는 솔직히 다 처음 들어보는 거에요. 어? 오이가 저렇게도 먹어? 하면서 배우네요.

하나 더 생각났습니다. 오이 냉국!!! 이것도 군대에서 처음 먹어봤군요.

댓글
persona

2011.03.18 01:21

언급된거 빼고 더 생각나는건,
아삭아삭한 우엉김치, 깻잎김치, 양념게장(밑반찬이 아닌가요?ㅎㅎ), 꼬막+_+도 진짜 좋아하고요.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1:26

persona/전 깻잎은 김치보다는 간장에 담근거를 더 좋아해요.

게장류는 그냥 도둑들이죠. 근데 저는 그 인기좋은 간장게장보다 고추장게장을 더 좋아해요.

꼬막도 좋고요.

댓글
tora

2011.03.18 01:26

김자반이요~고소하고 짭쪼름해서 밥이랑 먹으면 한 그릇 가뿐해요.

댓글
물고기결정

2011.03.18 01:30

마늘짱아찌 정말 좋아해요! 어리굴젓도 좋아요! 나물류중에 깻잎순된장무침도 좋아요!
도라지혹은 더덕무침도 좋아요! 오이냉국도 좋아요! 상추간장무침도 좋아요! 조그만 게 튀김도 좋아요!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건 갖 담근 겉절이나 김치!!♡

댓글
불별

2011.03.18 01:34

김자반과 감자볶음, 새송이볶음도 완전 좋고요. 메추리알 조림도 좋죠.

밑반찬은 아니지만 저는 뜨거운 밥에 날계란+간장+참기름이면 아주 그냥... 여기다가 혹시 냉동실에서 날치알이라도 발견해서 넣으면 아주 기절하죠

댓글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8 01:50

tora/김자반 좋아요.

물고기결정/맞아요. 갓 담근게 좋아요. 전 신김치는 라면 먹을때 외에는.

불별/김자반은 벌써 한 4번 보는거 보면...최다 선택된 밑반찬인거 같아요.ㅎ

댓글
sweet-amnesia

2011.03.18 02:22

풋고추에 쌈장, 기름 안바르고 구운 김에 달래간장, 삭힌고추. 아... 글이랑 댓글 보면서 입안에 아주 대 홍수가 났습니다.

댓글
fysas

2011.03.18 09:03

저희집 냉장고에 마늘쫑과 매실장아찌무침은 항상 떨어지지 않아요.

댓글
영화처럼

2011.03.18 16:23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게 채썬 오이와 맛살 찢은거 마늘, 겨자, 식초로 무침한 냉채(해파리 빠진 해파리냉채죠).
고추피클도 좋고, 산나물로 짱아치 담그면 그것도 밥도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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