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쪽의 유명한 집 "정광수의 돈까스가게"가 망원동으로 이전했다길래 보름 전쯤에 찾아가 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런 간판만 남아있더군요.(....) 처음에는 지나칠 뻔 -_-;; 위치는 이전했다는 그 곳이 맞습니다.

분명 며칠 전에 이전했다는 글을 각종 블로그에서 봤는데,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ㅡ 들어가서 주문해 놓고 물어보니까 "간판만 바꿨고 사람은 여전히 그 사람이 해요." 
라고 아줌마가 얘기합니다. 사람들이 어지간히 많이도 물어봤던 모양. 그런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아줌마 얘기와는 또 다른 것이, 뭐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바로는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는 원래 있던 마포구청쪽으로 옮겨갔다는 얘기도 있군요. 








가게 명함에서 왠지 뭔가를 파낸 듯한 모양새가(....) (무슨 속사정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정광수 본점은 이제 어디로 갔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군요.(....) 탐험은 계속된다. 주욱.


어쨌거나 김샜습니다.(....) 
그래도 혹시 찾아갈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일단 기록은 방출. 

이 글은 그냥 '돈까스집 퀸즈 수와레' 방문기쯤으로 알아주시길...


(오리지널과 비교를 해 봐야 할 테니, 마포구청 또 가게 생겼네... ㄱ-;;)







위치는 망원역 1번출구에서 나와서 두 번 왼쪽으로 꺾어 골목으로 들어가 200미터. 
이런 그림이 그려진 담벼락이 보이면 그 인근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메뉴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스프. 그릇 바닥이 얇아서 슬픈(....)








그라인더가 있으니, 통후추를 갈아넣으면 좋습니다.








통후추도 그렇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전체적으로 컨셉은 정광수의 돈까스가게와 같습니다.








따로 제공되는, 채썬 양배추.









가쓰오부시 국물









밑반찬과 디저트... 깍두기는 푹 삭은 게 아니어서 괜찮았는데, 열매는 다 녹아서 나왔습니다. 
보통 중국집에서 나올 때는 살짝 얼려서 나오게 마련인데, 상온에 꺼내둔지 좀 된 듯.








돈까스. 이왕 왔으니 돈까스 맛이나 보고 가야겠습니다.








아마도 새송이버섯 볶은 것. 경양식에서 흔히 보는 감자보다 괜찮은 센스.








소스는 흔히 분식집 왕돈까스에 쓰이는 시큼털털한 기성 소스(케찹맛...)와는 다릅니다. 
부드럽지만 연하지 않은 맛. 농밀한 정도까진 아닌데, 시판 토마토 케찹이나 데미그라스소스 맛 안 나서 좋습니다. 

고기는 그냥저냥 먹을만. 걍 왕돈까스 스타일. 








아마 소스에 이걸 쓰는 게 아닐까... 하고 짐작해볼 뿐입니다.







ㅡ 어쨌든, 찾아가서 먹을만한지는 모르겠고, 망원동 살면 가끔 들러 먹을 만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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