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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스파게티를 먹은 소녀

2011.03.22 17:19

chobo 조회 수:5726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043392

미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먹고 있던건 스파게티랍니다.

음, 스파게티는 좀 쎄군요.

이 기사 보구서 개인적으로 찔리는 것이 있는게 가끔식 출근길에 천원짜리 김밥 먹기도 했거든요.

전철 환승통로에서 사구선 지나가면서 우물우물 먹다가 몇개 남은거, 전철에 타서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민폐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바나나를 먹던 여자가 그 껍질을 아무렇지도 않게 출구쪽에 툭하고 던지는 걸 봤습니다. 20대 초반정도의 여자였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나 하고 황당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달리는 지하철에서 자장면 배달도 시키지 않았나요?

생각해보면 그것도 엽기적인듯 합니다.

"여기 지하철 1호선이구요 지금 영등포 막 지났거든요. 신도림역 1호선 천안행 승강장 7번째 차량 3번째 출입구로 자장면 한그릇 배달 해주세요"

쓰고 보니 말도 안되는군요.

만약 한국에서 한 소녀가 달리는 지하철에서 스파게티를 먹기 시작했다면?

아마도 조용히 넘어가진 않았을 듯.

김밥 먹으면 안되겠죠?, 이 게시물을

빠삐용

2011.03.22 17:21

지하철에서 김밥 먹는 여자분 본 적 있어요. 냄새 꽤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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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

2011.03.22 17:23

가끔 지하철에서 삼각김밥 먹을 때 있는데.. 이것도 냄새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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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2011.03.22 17:24

1호선에서 컵라면 먹었다는 후배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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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22 17:25

김밥을 먹는 사람은 냄새를 못느끼는데 주위에 물어보니 냄새가 꽤 강하다네요.
특히 아침 안먹고 온 사람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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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2011.03.22 17:25

아사쿠라/
음식 먹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주변에서는 다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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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2011.03.22 17:27

반대 경우로 전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이 귤이나 오렌지를 먹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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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귤

2011.03.22 17:42

#그냥저냥:
오호호 지하철에서 귤까먹은 일인! ㄴ(^^ 그래도 약간 부끄럽긴했어요. 껍질은 물론 제 가방에 버렸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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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aria

2011.03.22 17:28

아 저도 삼각김밥, 햄버거 따위 종종 먹었는데 찔려요;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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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22 17:30

헌데 생각해보면 지하철이 아닌 일반 기차 -KTX포함- 칸에서는 승객들이 뭘 먹는 모습이 일상적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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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1.03.22 17:34

근데 빵은 잘 먹더라고요. 뭐라 하는 사람들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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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

2011.03.22 17:35

chobo / 음... 인구밀집도가 우선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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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2011.03.22 17:37

chobo/
지하철은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죠
지하철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지면 쓰레기장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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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22 17:37

몇일전 봤던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최면술사 코너가 떠올려지네요.

"맥주를 들고 지하철 안까지 딱! 미국에선 다들 이런다고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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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22 17:38

neo / 그렇긴 한데요 전 냄새가 끼치는 영향을 생각했을땐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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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배

2011.03.22 17:43

chobo/ 기차는 더 장거리니까 그런 면도 있지 않을까요. 그냥 세시간 있어도 배가 고픈데.. (나만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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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철

2011.03.22 17:47

엽기물로 가는 김에 이런 용자도 나올 법합니다: "한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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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1.03.22 17:48

기차는 아주 그냥 음식을 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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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22 17:48

일전에 무궁화 열차를 타고 가는데 옆에 앉은 할머니 -할머니 좌석도 아니였지만, 난데없이 홍어 삭힌걸 꺼내더니 옆에 서있던 할아버지와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하더군요.

냄새가 과하다 싶어 잠시 통로로 나갔더니만 그새 할아버지가 내 자리에 앉아계시더군요.
할아버지는 다리가 좀 불편해보였고.

덕분에 전 30분 정도 서서 갔습니다.

다행히도 두 노인분들은 다음역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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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결정

2011.03.22 20:41

#chobo:
홍어는 예상 밖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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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1.03.22 17:52

기차안에서 삶은계란과 사이다, 김밥, 호두과자 먹는게 어찌보면 추억이고 재미고 맛인데,
요즘 기차가 전보다 빨라져서... (노선도 변경되어서 더 그렇죠)
뭔갈 먹을만큼 오래 타질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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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11.03.22 17:54

chobo/기차는 안에서 먹을 걸 팔잖아요. 아예 여기는 먹어도 되는 곳이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니 설사 냄새때문에 불쾌한 개인이 있더라고 그냥 참는거죠. 극장안에서 극장 매점에서 파는 나쵸나 오징어 먹어도 차마 뭐라 할 수 없는 것처럼요(왜 오징어를 파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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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seme

2011.03.22 17:58

기차를 아주 많이 타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간단하게라도 요기를 해야 할때가 많은데 무궁화의 경우 식당칸은 식사와는 무관한 사람들이 점령했고 KTX는 식당칸이 아예없죠. 경험적으로 옆사람에게 가장 불쾌감을 덜 일으키는 게 커피와 도넛정도더라고요. 무언가 소스가 들어간 것은 설령 샌드위치라 하더라도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저는 밥먹은 지 30분도 안되었는데도 옆에서 누가 먹고 있으면 본능적으로 침이 고여서 말이죠.ㅠㅠ 퇴근시간을 시계나 창밖의 해를 보고 인지해야 하는데 배가 알려주네요. 꼬르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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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1.03.22 17:59

ㄴ 정말 웃긴게, 냄새나 소리 이유로 극장에서 외부음식 반입 금지하지만 극장 간식의 냄새나 소리도 만만치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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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22 17:59

이젠 상봉역에서 춘천도 가는데 나름 경춘선이라고 해서 홍익회에서 먹을걸 팔면 어떨까 하는 망상을 해봤네요^^;;

전 이제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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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포

2011.03.22 18:13

홍어회에 막걸리라..
그 어르신분들 너무했네요.
좀 나눠주시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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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너구리

2011.03.22 18:19

전 사실 전에 극장에서 만두 먹던 이야기 듀게에 올려서 극장 무개념인도 된 적 있는데;
(그게 4-5년 전이고 어렸을 때 일인데,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이 가끔 계시더라고요-_-;;) 그거야 극장이었고. ;
결국 중요한 건, 음식 냄새가 밀폐된 공간에서 타인에게 얼마나 민폐가 되는가 하는 거겠죠.
그런데 바빠서 밥도 못 먹고 다니는데, 이동 중에 간단한 음식도 못 먹게 하는 건 너무 야박한 것 같아요.
냄새가 전혀 안 나는 음식만 먹으라고 하면 선택이 굉장히 제한적이 되는데요.
게다가 폐가 되는 음식의 범위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양할 거고.
기본적으로 제가 음식 냄새를 별로 안 싫어해서 그런 생각 할 수 있는 거겠지만(유독 그런 거 역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니),
오죽 바쁘고 배고팠으면 저럴까 하고 가엽게 여길 일이지 너무 뭐라고는 안 했음 싶어요. 먹은 거 뒷처리만 제대로 잘 한다면.
그렇다고 제가 지하철에서 점심 먹겠단 이야기는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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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포

2011.03.22 18:23

음? 극장 안에서 만두 먹으면 무개념인가요?
극장에서 파는 음식이 아니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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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22 18:26

요샌 좀 없어진 것 같은데, 전에 '컵떡볶이'라고 유행했을 때 뭐 워낙 버스나 전철에서 그거 들고 먹는 아가씨들(남녀 가르는게 아니고 제가 우연인지 정말 한번도 남자들이 그러는 건 못봐서 적은 것입니다) 많이 봐서요...

근데 김밥이 냄새가 강한 음식이었군요.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먹는 사람은 못 느끼는 류의 음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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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22 18:28

자두맛사탕/ 사실 냄새나 소리라는 이유는 반쯤은 핑계고, 극장안에서 파는 음식 팔아먹겠다는 생각일 듯 합니다. 근데 말씀하신대로 정말 그 냄새나 소리도 만만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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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마트

2011.03.22 18:51

요즘은 극장에서 만두 먹어도 뭐랄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외부음식 반입 가능하다고 했고 + 만두가 극장에서 파는 오징어보다 냄새 덜 나는 음식도 아니니
냄새 기준도 대충 통과했다고 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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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cy

2011.03.22 19:06

지하철에서 먹는 행위는 기차와 달리 지정석이 없고 공간이 협소하며 씻을 수 있는 장소조차 없기에 제한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이유가 '단순히 냄새'인 경우엔 좀 불만인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저만 해도 그저께 타코야키 한 박스를 사가지고
집에가서 냠냠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지하철을 탔는데 옆자리 여자분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하시더군요.
"아니, 왜! 왜 말을 못해! 저 타코야키가 맛있겠다. 저 타코야키를 한 개만 주면 넘어가겠다 왜 말을 못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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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emer

2011.03.22 19:11

냄새심하게 나는거 빼고는 먹어도 되죠 뭐.
김밥에서 냄새 얼마나난다고 그거까지 눈총주면 좀 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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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누투바

2011.03.22 19:17

아, 전철 타고 다니면서 아이한테 김밥이랑 과일 많이 먹였는데, 민폐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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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돌

2011.03.22 19:22

한국은 지하철에 광어회 아저씨가 있었죠... 청간지 패션이 또한번의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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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o

2011.03.22 19:40

1호선타고 집에가는데 어떤 대학생여성이 아메리카노로 추정되는 커피와 초코머핀같은걸 드시고 있었지요. 그 분은 앉아계시고 저는 그 바로 앞에 서 있었어요.. 근데 그 커피향과 머핀향이 너무 ㅠㅠㅠ 향긋하고 좋아서 ㅠㅠ 배고파 죽는줄..ㅠ허허허허허허허허 아무튼 그 냄새는 좋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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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1.03.22 19:45

컨테이너 속에 담긴 음식이면 저도 먹는 거 꽤 많이 봤는데요. 냄새보다는 지저분한 뉴욕 지하철에서 비위도 좋지, 하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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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짜장면

2011.03.22 19:53

회에 소주는 아무도 뭐라고 못할듯 ㅎㅎ
초장이 좀 문제가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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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2011.03.22 20:00

전 미국에 있을 때 퇴근하는 길에 심하게 배고파서 지하철에서 초콜렛 하나 까먹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지하철에서 음식 먹으면 안된다고 소리 빽 질러서 완전 싸웠던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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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돌

2011.03.22 20:17

쵸콜릿은 진짜 과민반응 맞네요. 냄새나는 것도 아니고 과자처럼 부스러기 떨어질 염려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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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2011.03.22 20:25

김밥 냄새 심하긴 심해요. 얼마나 난다고...라고 저도 생각했었는데, 사무실에서도 한 자리 반 건너편 사람이 근무 시간에 김밥 먹는데 참기름이랑 반찬 냄새 확~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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