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직장 동료와의 불편한 관계가 직장 생활에서 큰 스트레스로 다가와 현명한 대처법을 알고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불편하게 군다는 것은 가령,

 

* 인사를 하면 받지 않는다 - 그가 본래 싹싹한 성격은 아니지만 유독 제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인사도 받지 않습니다. 어쩌다 한 번 자신도 모르게 받긴 하더군요.

 

* 제 의견에 대해 아니꼽다는 듯 말한다 - 그와 저는 하루 종일 한 마디의 말도 나누지 않는데, 그가 제 말에 반응을 보이는 유일한 한가지는 오전 회의때 제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서입니다. 안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제가 다른 분들에게 하는 질문, 사소한 의견 하나 하나에 기다렸다는 듯이 반대의사를 던집니다.

그 반대 의사라는 것이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거나, 합리적으로 나오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예를 들면 "그런거 할 필요가 있나~?" 하면서 비웃는다거나, "전 반대인데요. 싸구려같은데?" 라는 식의 저열한 의사표현입니다.

 

* 제 업무가 아닌 일에 대해서 너무나 당당하고 공공연하게 제게 업무를 맡깁니다. 새 식구인 저는 울며겨자먹기로 하게되고, 업무 정체성에서 힘겨움을 느낄 때가 더러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그가 저에게 이랬던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사이가 좋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지극히 서로 무심한 관계에 가까웠죠) 어느날 제게 아니꼽다는 듯 트집을 잡은 후로 줄곧 정도가 심해져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에게 전달한 서류를 보곤, 변경된 서류와 변경전의 서류 비교 버전이 없다고 트집을 잡더군요 -ㅁ-

 그리고는 변경전의 내용에 대해 밑줄이나 색깔 표시를 해놓지 않았다고 한줄 한줄 예로들면서 저를 면박을 주길래 너무 황당한 반응이라 일단 사과하였으나 그 뒤로 줄곧 아니꼽다는 듯 대하고 있습니다.)  

 

그가 제게 "왜" 그렇게 하는가에 대해 혼자서 고민도 해보았고, 나름대로는 먼저 살갑게 다가가고, 그가 하는 이야기에 동조하며, 사소한 농담에도 부러 더 웃어주었지만, 그의 무례함의 정도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유에 대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저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만한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입사후 비교적 편한 대우를 받고, 제가 하고 있는 업무가 주로 상사분들의 지시와 저의 보고로 이루어지고 꽤 많은 일들이 상사분의 흡족함과, 칭찬으로 끝났는데 이것 때문에 제가 해당 동료에게 미움을 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가 자꾸 제게 아니꼽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니 정말 이런 이유로 나를 불만스럽게 대하는 것인가 점점 의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와 잘 지내보겠다거나(그에게 지금까지 한 노력들만으로도 충분히 피로하기에) 어떻게하면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겠나 하는 것들은 생각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그렇게 먹었는데도 자꾸 저를 자극하는 그의 언행이 은근한 스트레스가 되어서요.

직장동료를 대하는 노하우랄까, 듀게 직장고수 분들께 이 무례한 동료의 태도를 묵인하고 룰루랄라 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팁이 있을지 여쭈어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001
122364 김윤아의 25퍼센트 언급에 대하여 [26] catgotmy 2012.08.15 5653
122363 마성의 조휴일 [16] management 2011.10.31 5653
122362 일본 원전 결사대 50인의 사망소식(오보) [13] 사과식초 2011.03.21 5652
122361 한반도 비구름 위성사진..(합성아니래요;) [10] being 2010.09.21 5652
122360 [듀나인] B4나 A3 인쇄 및 복사 가능한 가정용 프린터 있나요? [5] underground 2020.06.10 5651
122359 결혼해도 똑같네 [9] 이그 2012.06.29 5651
122358 백설공주처럼 어장관리 하기 [19] 닥터슬럼프 2011.06.23 5651
122357 텔레마케터라는 직업... 계속 존재해야 하나요? [19] 눈의여왕남친 2014.02.02 5650
122356 사라 제시카 파커 매력글(?) 보고 느낀 점 [30] 허만 2013.02.10 5650
122355 [듀숲] 이것은 연애가 아니라고 마음먹었습니다. [16] 부끄러워서익명 2013.02.03 5650
122354 킹스 스피치의 출연진과 실제 인물 비교 [14] SnY 2011.03.18 5650
122353 [듀나인] 요새 남자아이들은 이런 모습이 되고 싶어하는 건가요? [21] 태엽시계고양이 2010.12.26 5650
122352 유희열 스케치북...한효주가 이런 친구였나요... [11] 2010.10.23 5650
122351 이지아 얼굴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4] 달빛처럼 2013.11.09 5649
122350 문학, 미녀, 미남에 관한 잡담 [35] 유니스 2011.02.10 5649
122349 보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할 책이 있으신가요? [11] 전기양 2013.08.09 5648
122348 유시민 정말 멀리 멀리 가네요 [16] 푸른바다 2012.03.25 5648
122347 내가 꿈꾸던 그 셜록 홈즈 [9] 빛나는 2010.07.30 5648
122346 조증 여자 후배. [16] 자본주의의돼지 2011.11.18 5647
122345 순대에 콩팥이 들어가는 거 아셨나요 [16] fan 2010.12.14 56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