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심한 욕인지는 내일 출근해서 시전후 상대의 반응을 보고....


 한국말로 '멍청이'이라는 욕을 검색해보았더니 '二百五 (얼바이우)' 라고 나오더군요. 


 얼바이우....이 얼빠진!! 음....암기도 무척 쉬울듯 하군요.


 제가 좀 한성질 하는 편이라....아예 욕을 배우질 않았었는데, 정말 너무도 멍청한 짓을 하는 인간들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건지;;


 

 사연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디자인관련회사에는 관리직파트가 있고 전문직 파트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대기업인지라 관리파트 입김이 센편인데 그래도 도를 넘어서는 짓을 가끔해요.


 오늘 다음달 전문잡지에 낼 광고기사에 시니어급 디자이너의 작품을 두페이지에 걸처 상세히 소개하는 기획안을 메일로 보냈더라구요.


 회사브랜드광고도 아니고 작품상세소개인데 세상에;;;  디자이너 이름조차 없더군요. (알고보니 그 내용들도 해당 디자이너가 머리 싸메고 초안을 잡고 잡지사에서

 

 다듬은 글)


 

 가볍게 '디자이너 소개를 집어 넣어주세요'라고 의견을 보냈습니다 (출장중이었어요. 출장중이 아니었으면 조용히 불러내서 처리할 사안이었는데)


 그랬더니 답장이라고 온게.... 디자이너를 소개하면 내용을 본 독자들(잠재적 고객)이 그 디자이너가 마음에 안들면 혹시라도 회사 전체 이미지가 안좋아질 수도 있고

 

 궁시렁 덩시렁..... 


 머 이런 멍청한;;;


 그래서 다시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걱정이 되면 아예 그 작품 소개를 실지 말아야지!!!  그리고 회사브랜드이미지 광고 컨셉으로 나가고 싶으면 그래서 디자이너를 배제하고 싶으면

 

 아예 작품사진만 달랑 몇개 걸고 주구장창 회사소개만 하던지!!! 


 최대한 부드럽고 신사적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관련 관리파트 인간들에게 모두 참조하라고 답장 스팸을 날렸는데 내일 출근해서 (그런 와중에 상해로 귀환) 어찌하나 보구서


 준비한 멘트를 써먹을 타이밍을 노릴려고 합니다. 



 혹시 중국에서 실전사용 경험담이 있는 분들의 시전 스킬 노하우가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32
72 근데 요새 영화관에서 자주 보이는 "거기 혼자오신 분 어쩌구" 하는 광고요.. [10] 폴라포 2010.07.13 3701
71 여기 어디 해수욕장 일까요 [6] 가끔영화 2010.08.05 2679
70 스타워즈 블루레이 출시 소식. [6] mithrandir 2010.08.15 1972
69 크리스피 치즈버거 [23] Johndoe 2010.08.19 5631
68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 있지 않아요? [10] moonfish 2010.08.24 3807
67 이 시간에 라디오 듣는 분 있으신가요 [4] 마음의사회학 2010.08.26 1949
66 쇼퍼홀릭 결말 맘에 드시나요? [3] 림보 2010.09.20 3776
65 미쓰에이 지아 고양이 [7] 자두맛사탕 2010.09.27 3925
64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 스폰서 의혹' 황희철·박기준 무혐의 [8] Tamarix™ 2010.09.28 2564
63 도망자 바낭 [5] 미시레도라 2010.09.30 2274
62 MBC스페셜 '도시의 개'(고양이 사진 재중)/카레여왕/취업파티 [23] Paul. 2010.10.24 4180
61 신임 국방장관 내정은 했건만... [2] 룽게 2010.11.26 1605
60 [기사] 정부, 對北심리전 재개?.. 23일 전단지 40만장 살포… [3] 고인돌 2010.11.27 1825
59 [연말대비] 소개팅 하실 분??? [14] 자본주의의돼지 2010.12.01 4068
58 저는 방금 [프로스트 VS 닉슨] 봤어요. [4] 아.도.나이 2010.12.09 1419
57 자전거 트럭 [11] 가끔영화 2011.01.19 1936
56 부산 여행(조개구이 사진) [7] 미나 2011.01.24 2931
55 듀나in+연애in) 마트에 오토바이 잠깐 놓아두어도 괜찮을까요, 뭔가 미묘한 남녀관계 [22] 불별 2011.03.22 2666
» 중국에 온지 어언 8년째, 오늘 처음으로 욕을 사전에서 찾아 습득하고 있.... [14] soboo 2011.03.24 3422
53 버거킹 와퍼 주니어 600원에 드세요. [12] 자본주의의돼지 2011.03.31 38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