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전철길에 제 앞에 선 젊은 청년 스타일을 보니

입성이 괜찮더라구요.


위에 이런


점퍼를 입고 밑에 청바지를 입었어요.
신발은 갈색운동화를 신었는데,아디다스 나이키 이런 거 아니고

납작하고 단정한 스타일의 스니커즈(?)입니다.
그렇게 그 청년을 인식하고 멍하니 있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다른 청년 하나가 전철을 타서 제 앞에 서더라구요.

근데 잠이 갑자기 확 깨더라구요.

방금 제가 "입성이 좋네"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스타일이 또 하나 제 눈 앞에 펼쳐진 겁니다.

청바지질감이나 핏이 똑같고 야상점퍼의 색이 조금 더 진하고 디테일이 약간 달라진 것 뿐?

신발은 심지어 같에요!

근데 그 둘은 서로를 봤는데도 못 본 채 하는 건지.

한사람은 아이폰 한사람은 갤럭시폰으로 이어폰 귀에 꽂고

스마트폰질 하는 모습도 같습니다

우왕 스타일 및 행동이 표준화되고 있어.

하기사 뭐 5초백이라는 루이비통백도 있는데요.

이상 아침에 잡담입니다 






p.s 아들이 "왜 엄마는 자기 아이를 사랑해?"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아이가 철학적인 질문을 자주 해서 힘들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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