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에 민감해서 괴롭습니다,

2011.03.25 16:33

점점 조회 수:6257

저는 패딩자켓을 싫어합니다.

가뜩이나 곰돌이스러운 제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둘째 치고, 특유의 패딩 냄새가 너무 싫단 말이죠.

새 옷이던. 헌 옷이던, 제가 입던, 옆 사람이 입던 이상한 패딩 냄새가 항상 느껴집니다.

마치 눅눅한 옷에서 나는 듯한 곰팡이 냄세 비슷한 특유의 냄새를 어릴때 부터 느껴왔건만,

주변에 얘기해보면, "너 무슨 소리하니? 왠 냄새?"라는 반응입니다.

제가 민감한 걸까요? 분명히 곰팡내 비슷한 패딩 냄새를 느끼는 분들 안계시나요?

 

또 한가지는 결혼 이후에 생긴 증상인데,

자취하는 총각들에게 나는 피지 냄세가 너무 괴로워요.

저도 남자지만, 옛날엔 전혀 느끼지 못한 냄새가 어느날인가 부터 아주 거북하게 느껴지더군요.

사무실 후배, 동료에게서 나는 피지 냄새 때문에 괴로워서 방향제 까지 가져다 놓았건만,

다른 남자 동료와 얘기해보면 "왠 냄새?" 이런 반응입니다.

이젠 피지냄새의 미묘한 차이로 얼굴 안보고도 누군지 대충 알정도에요..ㅎㅎ

여성 여러분들은 이런 남자 냄새를 계속 맡아왔던 건가요?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저는 익숙해서 못 느끼는 저만의 이상한 냄새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일단 와이프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 삶도 저에게 익숙해져 그럴지도 모르죠.

이런 것도 결벽증이라고 봐야 할까요?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4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74
123777 프레임드 #494 [4] Lunagazer 2023.07.18 110
123776 [티빙&넷플릭스] 자잘한(?) 몇 가지 컨텐츠 짧은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8 467
123775 헉 오송터미널 사고 50분전 112 신고가 있었군요 [2] 말러 2023.07.18 479
123774 기다려라 빵...그리고 산 책. [20] thoma 2023.07.18 479
123773 포천 우드스탁 페스티벌 취소 소식 [2] 모르나가 2023.07.18 422
123772 좋아하는 걸 하루종일 할 수 있는 인생 [5] catgotmy 2023.07.18 377
123771 "갓반인"에 대한 고찰 [3] Sonny 2023.07.18 1105
123770 Libera me/미임파 3차 [3] daviddain 2023.07.18 225
123769 [티빙바낭] 배경 지식 없이 함부로 아무 영화나 보다 보면 말이죠... '살룸의 하이에나'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7 379
123768 '3000년의 기다림' 잡담 [7] thoma 2023.07.17 455
123767 초대형 산갈치 [1] 상수 2023.07.17 239
123766 에피소드 #46 [4] Lunagazer 2023.07.17 83
123765 프레임드 #493 [5] Lunagazer 2023.07.17 101
123764 6.25 전쟁은 누구의 책임 [5] catgotmy 2023.07.17 413
123763 [핵바낭] 아들과 독서, 셜록 홈즈 [38] 로이배티 2023.07.17 710
123762 미임파7 2회 차 감상+질문 [5] daviddain 2023.07.16 373
123761 오송 지하차도와 수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면서(기후변화는 눈앞의 현실) [1] 상수 2023.07.16 449
123760 R.I.P Jane Mallory Birkin(제인 버킨, 1946-2023) [3] 상수 2023.07.16 328
123759 인디아나 존스를 보내며/ 스포 약간 [2] 수영 2023.07.16 288
123758 [티빙바낭] 그냥 봤습니다. 정준 & 김소연의 '체인지' [10] 로이배티 2023.07.16 4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