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심', 그 이해할 수 없는 경지

2011.03.25 21:58

cognition 조회 수:3059

 

네. 축구 글 보고 쓰는거 맞습니다.

 

전 사실 밑에 축구 얘기할때 조심해달라고 하시는 분이나 연예인들의 극성 팬들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집착하게 되고,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고백이라면 고백인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사생팬들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저건 인지 부조화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다만 인터넷에선 관련 언급을 피하는 편입니다. 발언이 건설적 차이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보거든요.)

 

저도 사실 스포츠 팀 하나를 십년 정도 팬질 하고 있지만(거의 모든 경기를 다 찾아보고, 시즌당 20회 이상 경기장을 가지요) 한번도 그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거나

 

한 적은 없거든요. 어떤 사적인 감정이 전혀 들지 않는 달까...그냥 참 열심히 해서 좋다, 요 정도? 그나마 한다리 건너 친구인 선수 한 명은 사적으로 알아서 더 맘에 드는 정도?

 

물론 남에게도 이런 관점을 강요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모든 게 이성적 범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찬양하는 연예인이 잘못을 하면, 잘못했다고 봐야하고 누가 근거 없이 욕하면 '이성적 범주 안에서' 반발해야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른 이들의 이성을 믿어야 하고, 내가

'비이성적으로 예민' 하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조심해라,라는 발언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오랜만에 미괄식..;;)

 

덧1)빠심이라는 말 자체가 '내가 비이성적'이라는 관점을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는데(저는 있다고 보는데) 스스로에게 빠심이 있다고 인식한다면 그 관점에 대한 자조나 자기반성이 어느 정도는 포함 되어야 겠죠. (EX) "전 무슨 짓을 해도 다 좋아보이는데... 빠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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