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번주 우결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씨엔블루 정용화

마지막편을 방송했습니다 아마 다음주까지는 방송이 나갈것 같지만

이정도만 해도 이커플의 마지막까지 다 봤다고 할수 있겠죠

그래서 1년정도 꾸준히 시청한 시청자로써 몇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커플이 1년이나 할수 있었다는것에 대단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다른 아이돌커플처럼 젊은층을 공략하며 인지도 상승을 키우는게 목표였지만

이커플 특히 서현이라는 인물은 솔직히 이 프로젝트에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아니 아직도 이커플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은 그닥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과거 많은 우려속에서 방송되었던  정형돈 태연 커플은 회가 거듭될수록

인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었지요 특히 게시판에는 매회 정형돈이 짜증나는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영되자마자 매회 200건에 달하는 글들이 폭주하였구요

 

하지만 이커플은 회가 거듭될수록 아무런 진도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마지막회까지 파트너에게 반말도 제대로 못하는걸 보며 많은 사람들이

설정이며 가식이고 재미없는 일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 이커플에 이런면이 참 좋았습니다

2008년 처음으로 시작하였던 이프로는 그동안 수많은 커플들을 양산하였는데요

조권,가인 같은 엄청난 성공작도 있고 유이나 황우슬혜 같이 나왔는지도 모른 커플도 있지요

그동안 여러 커플이 있었지만 그중에 전 이커플이 가장 맘에 듭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상하게 보는내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상하죠 요즘 사람들 눈에는 거슬리는 행동만 하는것 같은 이커플이 전 참 좋았습니다

 

원인이 뭔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의 주위에 서현같은 여자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하는 행동들이 어떤 설정에 의한 행동일지라도 하는 행동을 보면

이상하게 저의 주변에 있는 여성들과 많은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그분들에게 이커플을 보여주니 그들도 그렇다고 하고요 ^^

그러니 전 서현의 행동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늘상 저의 주변에 있는 여성들이 하던 행동이지요

 

또한 전 서현이가 정용화를 만나 점차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순간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저의 주변의 여성들은 초반 서현 모습에 머물르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번 마지막회를 위해 1년전 설정으로 돌아갔지만 1년전과는 달리 많이 변해 있는 서현을 보면서

정말 기분좋아지는 그무엇을 느꼈습니다 한명의 여성이 뭔가 발전되어 있는 모습이 되어가는 모습은 매번 참 보기 좋습니다

 

이건 파트너인 정용화의 역할도 좋았다고 보는데요

매번 느끼지만 이사람은 이프로를 찍을때마다 뭔가 자기를 억누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상대 파트너가 슈퍼그룹 소녀시대 맴버여서인지 아님 상대가 정말 뭔가 아직 때묻지 않은 모습을 발견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프로에서 이렇게 상대를 배려해주기 위해 애쓰는 남자는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것도 서현의 행동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보이지만

저에겐 제가 원하는 어떤 남성상을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얘기하자면 이상하게 첫회부터 30년대 허리우드 정신분석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지요

한명의 여성이 있고 그녀는 매우 지적이며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상하게 세상과 뭔가 다른점이 있으며 차근차근 어떤 의사를 만나

세상과 좋게 타협하며 변화합니다 그러다 변화를 준 의사와 사랑하구요

 

이프로에서 서현이 했던 모든 미션들은 그과정에 하나로 보였습니다

김치를 만들다거나 운전면허를 따는 행위 또는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등은 그과정이었고

이사람이 생일 이벤트를 한다거나 일본가서 술먹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장면

그리고 이번회 좋아하는것과 사랑하는걸 또박또박 얘기하는건 그결과물이고요

특히 첫회에 좋아하는것과 사랑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던 아이가

자기 입으로 묘사해가며 설명할때는 진짜 이과정의 완성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건다 저의 망상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전 태연에게 심하게 몰입하며 상처 받았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서현의 우결은 뭔가 남는것이 많았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 여성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영상물을 보는건

언제나 즐거운 경험이지요 소심하던 여성이 활기차지는것의 즐거움이 더 큰거 같고요

 

이제 더이상 이들의 모습을 못본다는건 아쉽지만

지금 이런 모습이 어떤 완벽한 결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이 이시기 그이상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거 같지도 않고요

 

자 정리하자면 다른분들에게는 이커플의 모습은 그냥 우결 커플의

하나이며 어쩌면 실패한 우결 커플이라고 인식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커플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우결이라는 컨셉에 가장 걸맞는 커플이었습니다

물론 이프로에서 가장 중요한건 스킨쉽과 인기 상승이 가장 주된 목표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성을 만나면서 그것말고도 다른 뭔가가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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