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참전자를 국가유공자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합니다. 6.25 참전자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은 지난 2008년 3월에 이뤄졌다고 하네요.

이분들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유공자 연금에 대한 이분들의 볼멘 소리는 좀 유감이군요.

이번에 베트남전 참전자 국가유공자 지정으로 이분들에게 월 12만원 정도의 연금이 돌아간다는데요, 금액이 너무 적다는거죠.

호주의 경우는 참전유공자에 대해서 월 200만원 정도의 연금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12만원은 국격에 맞지 않다는거죠.

물론 월 12만원이란 금액은 적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을 한다면 6.25 참전자들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은 무조건적인 희생이었지만

엄연히 베트남전 참전자는 대가를 받고 갔습니다. 강제징집도 아니었지요. 6.25 참전자들이 연금액수를 놓고 불만을 토로한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이분들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거기다 어떤 분은 '박정희 대통령 같았으면 우리를 이렇게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답니다.

베트남 파병은 1964년부터 1966년까지 4차례에 걸쳐 이뤄졌죠. 그리고 박정희는 1977년에 사망했습니다.

무려 11년동안이나 박정희 정권은 참전자에 대하여 무심하였습니다. 더구나 진짜 국가의 필요에 의해 구성되었던 북파부대원들을

무장공비로 몰아 전원 사살하기도 했던 이가 박정희였습니다. 그럼에도 박정희 같았으면 베트남 참전자를 이렇게 내버려 두지 않았을거라고 하다니요?

지난 정권 때 민주화 유공자들한테는 엄청나게 퍼 주면서 정작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자신들한텐 찬 밥 대접을 했다는 얘기도 듣기 아주 불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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