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붙잡고만 싶더군요. 무릎팍도사 코너가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던지.

듣고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벌써 이렇게 끝나버린게 너무 아쉽고, 서운합니다..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참으로 신산했던 지난 세월을 시종일관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에게 다가온 커다란 불행들을 고백하는데, 아, 정말 눈물 못 참겠더군요..

지금의 그를, 그의 음악을 만들었던 시간이 대부분 고통이었음이 참 안타깝고, 괜히 미안하고, 먹먹하고 그렇네요.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게 예술이라고는 하지만, 

원치않던 고통이 자신의 삶에 끊임없이 닥쳐올 때 그는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을지... 감히 짐작조차 할수 없네요.

영원히 전진할 수 있다는 이유로 늘 예술인의 삶을 부러워하지만,

인생보다 긴 예술을 위해 그들이 감당해야할 삶의 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황금어장을 첫회부터 모두다 지켜봤지만, 이만한 감동은 처음이네요.

못보신 분들 꼭 한번 챙겨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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