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이틀째...

2011.03.31 21:32

慌戇戰士욜라세다 조회 수:2706

0.기껏 글을 다 썻는데 손님맞이 한다고 자꾸 손을 놓앗다가 글이 날아갓네요..참 되는 일도 억수로 없죠.

1. 좀전에 입관식을 햇습니다. 여러 가지 감정을 억누르면서 최대한 무덤덤한 척하며 식을 햇지만, 얄미울 정도로 평안한 얼굴을 하고 잇는 아버지의 모습과 관에 아버지를 안치시킬 때 느꼇던 아버지의 마지막 체온은...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2. 그래도 부대 간부님들이랑 교회 분들, 그밖에도 많은 분들이 저희랑 같이 울어 주셔서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하지만 내일 아버지를 흙으로 되돌릴 때가 오면...솔직히 너무나 슬플 것 같아서 겁이 나요. 하지만 현실이 싫다고 피할 수는 없으니 이겨 내야죠, 어떻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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