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와. 정말 신납니다.....

 

엉엉엉. 진짜 신난다구요...

 

 

 

 

 

방금 한 통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사직서 아니고요. 일 마무리?' 앞으로 잠적적-_- 백수가 되었습니다.

 

지난번 듀게에 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 면접을 보고, 일을 시작하고 ..... 그럭저럭 5개월이 되었네요.

 

프로젝트가 끝났기에 제 일도 끝난 것이고요. 다음 일에 들어가기까지는 한달 정도 텀이 생길 것 같아요/

 

그것도 들어갈지 안들어갈지는 모르죠.

 

 

애들도 가르쳐 보고 아기들이랑도 지내보는 알바는 해봤지만.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처음 해봤기에... 많이 데이기도 하고 또 다잡으면서 겨우 버틴것 같아요.

 

일반 회사는 아니고... 프리랜서지만 회사에 상주해야하는 프리랜서? ㅎㅎㅎ

 

일 시작하고 2주간은 정말 혼나기만 한 기억에 첫 출근 후 3일간은 음악도 못듣고 음식 먹어도 목에 꽉 차더라고요.

 

제가 워낙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인데 그걸 또 꾹꾹 누르는 편이라... -_- 전에 관련 수업 들을 때 현역에서 일하던 선생님이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절대 이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열은 좀 다르지만 어쨌든 비슷한 일을 선택한 저로선. 허허허

 

 

뭘 써가도 일단 혼나고 시작했는데, 칭찬을 해주셔도 그게 칭찬인지 비꼬는 건지도 모르겠는 제 센스는. 허허허.

 

 

.... 이제 한달이 지나면 본격적인-_- 사회 생활의 시작일 것 같은데 사실 생각이 많아집니다.

 

제가 정말 '행복'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두가지 정도인데 그걸론 '직업'을 삼을 수 없고요.

 

하고 싶은게 많지만 일단 젊을때 해보잣! 해서 선택한 일이기에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정도 생활해볼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말이죠.

 

 

어차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극소수고 저는 그 극소수가 아니니까. 경우의 수는 두가지로 생각하고 있어요.

 

첫째는 일이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서! 혼나도 견딜 수 있는 바탕이 깔려있나.

 

둘째는 뭔 욕을 먹어도 꿋꿋하게 일할 수 있는 근성을 가지고 있나.

 

 

그래야 일을 배우죠.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저 둘에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것 같아요...

 

주변 분들은 잘 할거라고, 잘 하고 있다고 해주시지만 제 스스로가 만족 못하면 느무 괴로운 타입이라요. 참말로 이런 성격이라면 열심이나 하든가... ' '

 

 

뭐 내일일은 내일 일이고 일단 정말 홀가분 합니다. 행복해요 꺄!

 

꿀꿀할 때마다 듀게에 들렸는데 그 때마다 많은 웃음 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내일은 친구 만나서 맛난거 먹고 집싸서 집에 내려갈거예요.

 

이제. 집순이의 생활이 시작 되는 겁니다........... ' '

 

 

 

 

로또 글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단 한번도 제가 로또 당첨된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사본적도 없지만 많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늘 꿈꾸고 있어요.

 

그렇게 될 거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말입니다?

 

 

첫 번째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요.

 

아주 많은 아이들이요. 어렸을 땐 무슨 마음이었는지 애들이 징그럽고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씩 좋아졌고

 

작년, 짧은 기간동안 아이들과 하루종일 지낼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얼마나 올바른 사랑을 많이 필요로 하는 존재인지도 새삼 깨닫고요.

 

이번에 일 하게 되면서 너무 힘들면 생각나는게 애들이었습니다. -_- 나란 잉간, 애인없는 잉간....

 

 

그래서 일부러 교회도 아닌 -_- 애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내려가 예배시간에 애들 꼭 안아주고 같이 놀면서 마음 치유하고 올라오곤 했네요

 

'오랜만에 보는사람들은 너 왜 이렇게 얼굴 하얗게 질렷냐며 ㅋㅋㅋ '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좋은 선생님을 많이 둔 보육원을 운영하는게 꿈이에요. 이 꿈을 위해서 절대 대학 이후 학교 공부하지 않겠다든 마음을 살짝 접었습니다-_-

 

서른줄 넘어가면 관련 공부를 해서 자격을 채우려고요.

 

 

두 번째는 ... 북흐럽지만 음악 사업-_-에 투자하고 싶어요.

 

음악 잘 모르지만 지금보다 더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같은 것도 지원 끊기지 않게 지원 팍팍 해주고요.

 

투자라는 말이 좀 그렇죠. 하지만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 하는 투자라고 생각하면 좀 괜찮으려나요. ㅎㅎ

 

 

 

 

어렸을 때부터 무엇을 사는 것에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필요한 생필품 이외엔 거의 뭘 사지 않아요.

 

물론 평소에 사고 싶은것도 정말 많고 관심 있는 분야도 많지만 무언가 사고 싶을 때마다 꾹꾹 참는게 버릇이 되었는지...

 

별로 가지지 못한 환경을 타고난 탓도 있겠지만 지금보다 돈이 엄청 많아진다고 해도 사고 싶었던 책 100권 음반 100장을 와다다 사진 않을 것 같아요.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긴 합니다만. 흑흑

 

행복한 상상이네요! 왜 사람들이 로또로 일주일을 버티는지 이해가 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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