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희학교 아이들이 작년보다 밥을 많이 먹는것 같아요.

입학한 신입생들중에서 키크고 덩치가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더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확실히 성장속도가 우리때와는 다른데다, 아이들이 대다수가 아침을 굶고오기 때문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보통 성인 1인양이 공기밥 1개라고 치면, 아이들은 그 분량의 3개를 꾹꾹 눌러 먹는다고 해야 하나...?

 

영양샘의 말씀으로는 작년에는 친환경쌀 45kg+찹쌀 3kg+잡곡 2kg =50kg으로 밥을 했는데

올해는 친환경쌀 50kg+찹쌀 4.5kg+잡곡2kg=56.5kg으로 해도 마지막에는 4분의 1솥밖에 안 남는다면서 한숨 쉬십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양이 늘어난것 같긴 해요. 심지어 인근 여자고등학교도 마찬가지고..

아마도 구제역,조류독감,일본원전,한파에 따른 식자재값 고공 행진의 여파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실제로 식자재 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현재 돼지고기 부위별로 작년대비 가격이 kg당 2천원~6천원 정도 올랐어요.

(돼지 후지는 작년에 4,000원이었는데 올해는 6,500원/전지는 작년에 7,500원에서 올해는 11,000원)

그리고 그에 따른 육가공품도 많이 올랐구요.

심지어 닭고기나 계란값은 아직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위생란은 한판단 5,500원에, 닭고기는 7,500원입니다)

영양샘이 시장조사조사 내역을 토데로 입찰 예정가격을 작성해주시면...한숨이 나옵니다.

 

올해는 의무적으로 전자조달시스템을 실시하여 이를 통해 예정가격보다 90~95%정도의 가격으로 납품받지만

물가가 초반부터 너무 올라버려서 한숨이 나와요...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반찬도 주당 2~3회밖에 나오지 않으니

아이들은 입만 나올수밖에..

 

또한 비정규직 조리종사원 처우개선과 매달 2,4주 토요일은 유급휴일로 지정하게 됨에 따라

이에 관한 초과근무 발생으로 급여를 지급하게 되었는데,

반은 학교운영비로 반은 학교급식비로 지급됩니다.

그래서 각 학교들마다 허리띠를 조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지역은 올해부터 도시지역 초등학생들도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중학생들은 50% 지원되지만, 고등학교는 내년이 되어야 50% 지원한다고 하더라구요...

무려 520억의 예산이 필요한데..과연 실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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