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느덧 6년 전이네요. 제가 이걸 봤을 때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나라를 뒤흔들었던 황우석 사건을 저렇게 비틀어서 놀리는게 참 재치있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그냥 웃었던 적은 많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건 이때가 유일했었던 것 같네요. 안영미 강유미 콤비의 뻔뻔한 연기와 저 깨알같은 대사들은 지금봐도 굉장합니다ㅋ

그 때는 아버지 뉴스 보시는데 옆에 앉아있다가 딱 고고 예술속으로 할 때만 kbs로 돌려서 보고 예술속으로가 끝나면 다시 아버지 한테 리모콘을 돌려드리고 그랬었죠ㅋ 저는 아직도 고고 예술속으로를 역대 개콘 꼭지들 중에서 최고로 꼽습니다. 패러디의 영역을 무한정 늘일 수 있는 특유의 형식 덕분에, 정확히 기억은 안나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방송되었었는데도 그 기간동안 내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었죠. 심지어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와중에 끝나버렸는데, 마지막 회 때 너무 웃겨서 완전히 박장대소를 하고 '아니 이게 마지막 회라고? 대체 왜?'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위 동영상에서 황우석을 희화화 시킨 것 때문에 외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인터넷 기사도 뜨고 그랬었는데... 뭐 진위야 어떻든 언제 개콘특집때라도 안영미 강유미 콤비가 한 번 더 뭉쳐서 고고예술속으로를 재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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