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이번 주 방송분만 가지고 평가한다면 '위대한 탄생'보다는 몇 십 배 재밌었습니다.

 

1.

방송사에서 원하는 사람들, 카메라를 많이 받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서서히 차이가 나는군요.

그리고 이번 조별 미션은 탈락한 조가 오히려 더 부각되고 시청자들에게 기억이 남는 역효과가 난 게 아닌가 싶어요.

 

2.

아직 딱히 이 사람이 우승할 것 같다...싶은 사람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김대호가 인상에 남습니다.

지난 주 오상진씨에게 종이키스를 하는 순간 전 이미 그의 서포터.... -__-

목소리가 참 좋아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나운서의 이미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현무씨랑 비슷한 외모인 것 같은데 성격은 정반대인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청바지에 캐주얼 차림으로 나온 것은 성격 나쁜 심사위원에겐 아주 미운 털이 박힐 일인데 본인의 의도가 그대로 먹혔네요.

 

3.

모델출신이라는 이시우씨는.....음..... -_-'''''

훤칠한 외모에 똑 부러지는 말투로 관심을 꽤 많이 받던데요, 솔직히 오늘 언행은 조금 비호감이었습니다.

단정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한 어투는 특히 아나운서에게 요구되는 모습은 아니라고 봐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4.

강미정씨는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장면을...흑흑..

진짜 영화 속 한장면을 보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얼굴도 무척 이쁘시던데..."제가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답받고 싶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되어서 무척 다행입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자르면 MBC게시판이 난리가 났었겠죠.

 

5.

김아라씨의 '살려주세요!"는 보는 저도 당황...

 

6.

이태연씨가 오늘 가장 잘 한 것 같습니다.

조별 미션 때 침착하게 설명하는 것도 그렇고, 패자부활전 때 팀장님과 마지막으로 나누었던 이야기를 조리있고 상황에 맞게 참 잘 했어요.

능력으로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7.

기존의 MBC아나운서들에 대해서도 좀 상세하게 알게 되네요.

국장님이 참 든든해 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음.....흠.....어.....좀 실망입니다. 자기 조원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모르고 그냥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안 본 거 같더라고요. 좀 흐물흐물해 보인다고나 할까?

전종환 아나운서가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인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제가 녹고 있는 느낌...숙직한 다음 날 초췌한 모습까지도 멋져 보이더라는...

 

제가 격하게 아끼는 김상권 아나운서는 왜 안보이죠? 아침에 일찍 퇴근하나?

 

8.

그런데 미션이 '아나운서' 신입사원 채용이란 목적에 부합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뭐 여러가지 상황 대처능력을 본다는 취지는 알겠는데 다음 주 예고편에서 또 뛰고 구르는 걸 보니까 좀 불안하더라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8
110995 [듀나in] 옛 명화 그림 파일 구하고 싶은데요. [6] kirschbaum 2010.09.16 3873
110994 모든 작가들이 두려워하는 사태... [17] Bigcat 2017.05.03 3872
110993 얼렌드 오여 + 이하나 [5] 꽃띠여자 2014.07.20 3872
110992 가고시마의 화산폭발, 후쿠시마의 원전 그리고 기적과 체념 사이 [4] soboo 2013.08.19 3872
110991 그렇구나, 충혜왕은 파탄 난 고려의 경제를 재부흥시킨 성군이였구나 [7] 달빛처럼 2013.08.28 3872
110990 [듀9] 보일러 고장일까요? 한여름 가스비가 8만원이 나왔네요 -_-; [7] 차페크 2012.09.07 3872
110989 2년전 블로그에 싸질렀던 글 [29] DaishiRomance 2012.09.06 3872
110988 요즘 인터넷 서점들 뻔뻔하네요 [10] 나나당당 2012.03.08 3872
110987 어제 먹은 연어덮밥. [18] dewy 2011.07.29 3872
110986 먹으면 속이 불편한 음식 [10] marc 7 2011.05.05 3872
110985 [잡담] 10km를 60분에 뛰며....듣는 헬스장용 음악 !!! [22] 시간초과 2011.04.25 3872
110984 프락셀 시술 효과 보신 분 있으신가요? [9] sunday 2011.03.18 3872
110983 조용기 목사 "일본 대지진은 우상숭배 탓" [26] 머루다래 2011.03.14 3872
110982 조문(弔問)갔을 때 적절한 인사(?)말을 잘 모르겠어요 [11] kiwiphobic 2011.03.23 3872
110981 제가 바라는 미래의 발명품. [15] 자본주의의돼지 2010.10.15 3872
110980 이게 기분나쁠 만한 일인지 궁금해서요 (회사 관련) (내용펑) [14] Didy 2013.02.12 3872
110979 [연애] 첫사랑을 시작했습니다. [18] 愚公 2010.07.28 3872
110978 한국드라마 여주들의 관계는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요 [19] 메피스토 2016.02.04 3871
110977 헬스장 샤워실에 스마트폰 갖고 들어가기 [16] 빠삐용 2014.07.15 3871
110976 [잡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상 - 홍상수의 밤과낮 간단평 [6] 귀검사 2012.08.14 38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