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식장 계약했습니다.

2011.04.12 08:11

가라 조회 수:3409

올 만우절에 이런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A%B0%80%EB%9D%BC&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2024932

그런데.. 그 글이 사실이었습니다....(후다닥..)

 

한달전쯤에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고 싶냐.. 라는 말이 오가고, 장소가 정해지고, 항공권 스케줄을 알아보고, 가서 뭐할까 계획해보다가 툭탁 거려보기도 하고..

그 다음에 상견례를 하고, '날짜는 니들 맘대로 해라.' 라는 말씀에 항공권 스케줄에 맞춰 식장을 알아보고...(...)

지난주말에 식장 계약하고 왔습니다.

 

9~10월은 이미 속칭 '골든타임'이라는 점심시간대는 다 찼더군요. (요즘 결혼율 떨어진다고 누가 그러나요..ㅠ.ㅠ )

다른데를 더 알아볼까 하다가.. 밥도 괜찮다고 하고 가격도 싼편이라.. 걍 계약했어요.

웨딩박람회 라는 곳도 다녀봤는데 사람들 바글바글 하더군요.

 

연애를 시작하고 한달 좀 넘으니까.. 어머니가 '너 요즘 누구 만나는 사람 있지?' 라고 하십디다. 요즘 바이크를 잘 안탄다고..

타긴 탔는데, 예전처럼 매 주말 여기저기 쏘다니진 않았지요.

하여튼, 연애사실 인정하자마자 얼굴 좀 보자면서 압박.. 얼굴 보여드리고, 저도 그 분댁에 인사가고 하니, 이젠 결혼하라 압박..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느긋하게 연애하긴 사회적으로 어렵긴 합니다.

먼저 결혼한 친구도 '연애는 연애나름대로 좋지만, 신혼이 더 좋아.' 라고 뽐뿌질..

그런데, 어차피 올 가을에 결혼하면 연애 1년은 채우는 거니까 괜찮아요.

부모님들의 압박이 아니었으면 '드.럽.게. 신중한 제 성격'에 시간만 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드럽게 신중하다는 것은 사귀는 과정에서 여친님도 인정.. ㅠ.ㅠ)

사실 그래서 나이 서른 넘으면 연애를 쉽게 시작하기 어렵다고들 하는 거구요.

 

 

식장까지 잡고 나니 그분께서 글을 써도 좋다는 윤허를 내려주셔서 씁니다. 예전에 그분이 안계실때 몰래 듀게에 썼다가 20분만에 지운적이 있는데

이번엔 지울일이 없어서 햄볶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12
102729 내가 좋아하는 윤상이야기+이병우 이야기도 약간 [6] 산체 2011.04.12 3283
102728 [벼룩]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서 자메이칸 오리지널 스카까지, 까에따노 벨로주에서 모닝벤더스까지. CD 팔아봅니다. [6] ohmiike 2011.04.12 1331
102727 제가 좋아하는 [위대한 탄생] 멘티 몇 명 [24] 프레데릭 2011.04.12 4064
102726 [우행길] 37. 생활 속 명상법 한 가지 소개.. <붓도 위빠사나> by 아짠 차 + 명상수행기 [2] being 2011.04.12 4519
102725 The Beatles- Here Comes The Sun [1] Nikiath 2011.04.12 1125
102724 혹시 Avast 쓰시는 유저분들 계시나요? [5] Nikiath 2011.04.12 1845
» [바낭] 식장 계약했습니다. [28] 가라 2011.04.12 3409
102722 개는 개다와야.. [12] 재클린 2011.04.12 2956
102721 세살 병나발 슴여섯까지 가는 사진/ 인형속눈썹따위 사치인 여자의 투덜투덜. [12] Paul. 2011.04.12 2878
102720 구로다 가쓰히로의 한국내 절친 [3] amenic 2011.04.12 2462
102719 면도는 당췌 어떻게 해야 안다치는지... , 엠씨몽 , 군 기피를 위한 신체훼손 , 기타 [9] DH 2011.04.12 2136
102718 한달간 맘대로 해외여행 갈 수 있다면, 어디 가고 싶어요? [17] 형도. 2011.04.12 2137
102717 정신 나간 사람들은 보통 (직장내 성희롱 사례 캡처본 있으니까 불쾌하실수 있어요) [16] maxi 2011.04.12 4453
102716 제일제당과 드림웍스 [1] 쿠융 2011.04.12 1965
102715 [고냥]고양이 아롱이와 함께 보낸 주말. [7] 헤일리카 2011.04.12 2310
102714 [충격] 금도끼 은도끼가 한국 전래 동화인 줄 알았는데 이솝우화였다?! [12] 레벨9 2011.04.12 3152
102713 위대한 탄생 지난주 생방손 TOP12 순위가 나왔군요. [6] 7번국도 2011.04.12 2360
102712 지금 이시간, 엠비시 아침방송에 정준호 신혼여행이 나오는군요 [11] 다방커피 2011.04.12 3095
102711 (벼룩) 3~5세 여아옷 팝니다. [2] jake 2011.04.12 1889
102710 아이보리코스트,코트디브아르 [3] 가끔영화 2011.04.12 16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