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짧은 연애의 기억

2011.04.14 16:51

익명일까 조회 수:1998

찌질했던 이라고 해야 할까 ;;

 

먼저 쫓아 와서 좋다고 하던 남자와 사귀었더랬죠.

한달넘게 그냥 친한 오빠로 보다가 고백 하길래

사실 사귀면서 좋아 질꺼 같애서 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남자쪽에도 말했구요. 아직 마음은 이렇지만 괜찮겠어? 라구요

 

저는 직장인 그쪽은 학생이었기에 . 그리고 사귀던 시기가 방학쯔음 하고

맞물려서 그오빠는 시간이 많았고 저는 업무 로테이션도 되고

하여 야근도 야근이지만 근무가 힘들어 근무후에는 정말 집에서

뻗어버리고 싶은 심정 이었습니다.

 

이것때문에 잡음이 많았어요.

많았다 해도 사귄 기간이 한달 남짓 이었기에

뭐 어느정도 트러블이 몇건 있었달까

 

그분은 정말 이해를 안해주는 겁니다.

피곤해서 자주 못보면 나를 안좋아하나 하면서 전화로 얼마나 투덜대고 짜증내고..

일이 힘든건 안중에도 없고 자기 마음이 우선 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만날 약속 잡고 그 전날 진짜 자주 보지 못하는 부산에서 온 친구를

저녁때 잠시 만나 맥주 한잔 했습니다.

그전에 친구 만난다고 문자 했구요.

시끄러운 맥주 집이어서 전화 온것도 모르고 맥주 마셨는데 폰으로 전화 두통이 와있더군요.

그래서 전화 했습니다.

그때는 별일 없이 이래이래 하고 있다. 애기 했는데

 

담날 또 시간 문제로 싸우다. 막 이러는 겁니다. 혹시 그때 남자랑 있었던것 아니냐고.

 

..... 이래이래 하다 암튼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더 가관이었습니다. 무슨 1년 사귄것 마냥... 아우... 정말 한달 입니다.

매일 전화 몇통은 장난.

영화보는데 문자가 오는겁니다. 보니깐 총 11통 문자를 그것도 장문으로 구구절절...

 

 

그리고 헤어진 남자 행동 중 제일 싫다는 집 찾아오기.

 

근무마치고 피곤해서 정신없이 엘레베이터 타는데... 눈이 딱. 마주친..

 

깜딱 놀라고 뒷담이 서늘...

 

 

 

암튼 이것 말고도 짧은 한달 동안 찌질한것이 많았는데..

 

정말 피곤했던 연애라면 연애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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