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무대 무척 기대 했는데... 뭔가 임팩트가 많이 부족하네요.

뭐 그거야 현재 상태에서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어쩌면 이게 생방송 무대에 오른 12명의 능력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슈퍼스타 K는 이미 완성된 이들이, 슈스케라는 거대한 무대 안에서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뽑내며 경쟁하는 쇼 였죠.

그에반해 위대한탄생은 실력은 미지수지만 가능성은 무한한 이들이,  멘토들의 가르침을 받아가며 성장해 가는 드라마 였습니다.

바로 그점이 위대한탄생의 매력이고, 슈퍼스타K의 그늘을 벗어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출력이 좀 미흡하고 참가자들의 임팩트가 좀 부족해도 위대한탄생을 참 재밌게 시청했던 이유는

김태원 멘토의 말처럼 1등이 1등이 되는 쇼가 아니라 4등이 1등이 되는 드라마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만화 슬램덩크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오죠.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더할수 없는 즐거움이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백지 상태의 강백호가 하루하루 눈에 띄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안선생님이 느꼈던 그 희열을~~ 전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을 보며 느꼈습니다.

 

특히, 권리세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발전하는 모습에 감동 받아~~ 평생 해본적이 없는 문자투표까지 하게 됐죠.

사실 그녀가 떨어졌을 때 많이 아쉬웠지만... 그게 대중들의 냉정한 평가라면 현실을 도외시 할 수는 없는거죠.

 

그런데 오늘 위대한 탄생을 보며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거죠. 지난 주 인기투표의 결과가 오늘도 그대로 반영되었어요.

오랫동안 방송이 되면서 저마다의 팬덤이 생겼고 참가자들의 이미지가 각인되어 버렸죠.

그러다보니, 오늘 보여주는 무대에 대한 냉정한 평가 보다는 인기투표의 장이 되어 버렸어요.

멘토들의 심사평이나 점수는 전혀 무의미 해 보이구요.

마치, 인기 아이돌이 컴백하면 노래의 호불호와 관계없이 무조건 1등을 하는 경우처럼~~

 

하지만 이건 오디션이잖아요. 1주일간의 저마다의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제가 이런 얘기하는 것은 탈락한 2명이 나머지 8명보다 더 뛰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무대를 보기도 전에 이미 탈락자가 예상될 정도로 뻔해 보인다는 거죠.

이건 제가 위탄에 기대하는 드라마틱한 오디션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의 위대한탄생이 보여준 탈락자 선정방식을 크게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일단, 지금 멘토들 5명이 점수를 주면 안되요.

멘토들은 경쟁력 있는 멘티들을 뽑기 위해 예선에서 많은 역활을 했어요.

그리고 그들의 성장을 돕기위해 노력했죠. 이제 그들의 제자들이

이 치열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평가는 누가하냐~~ 새로운 평가단이 필요하죠. 예선에서 도움을 준 윤상, 조피디 같은 분들...

그리고 그들의 점수를 많이 반영해 주어야 합니다. 어쨌거나 위탄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니까요.

 

나가수의 방식도 일부 참고 했으면 좋겠어요. 방송을 통해 느끼는 시청자의 투표보다

실제 방청하는 방청객들에게도 투표의 권한을 줘서 점수를 반영하는 거죠.

물론 전체 방청객들에게 이런 권한을 주면 역시 인기투표의 장이 되겠죠.

제 생각에는 '나가수'처럼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 방청객 100~200명 정도를 모집하여 평가를 하게 하고

그들의 점수를 시청자투표와 대등하게 반영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적절한 평가 점수는

 

새로운 전문 평가위원 점수 40% +  모집된 방청객 평가 점수 30% + 시청자 투표 30%

이렇게 반영했으면 합니다.

 

객관성을 높이고 인기투표의 장이 되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시청자들의 의견도 반영이 되도록

현명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도전자들의 두번의 생방 무대는 좀 많이 실망이네요.

그 이유가 저는 무대에서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 막스도 짧고 뭔가 단축된 느낌을 받다보니,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는 듯 합니다.

공연 시간이 짧으니까 편곡도 굉장도 단조로와 지죠.

이게 공중파의 한계 일지 모르겠지만, 좀 더 여유로운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1주일 사이에 뭔가 큰 변화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위탄이 유종의 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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