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위탄 글들이 좍 올라와있네요. 짧게 적어보면 어제 우리집 객석 반응은 이랬네요.
1.일단 손진영.. 선곡부터 웃겼지만 she's gone 고음에서 빵 터졌구요. 어느 예능 못지 않았어요. 마지막 탈락자 발표때 촉이 왔는지 눈물 범벅이 된 그의 얼굴은 정말이지 코미디였어요..그러나 망가지기 전 노래 전반부는 좋았습니다.
2. 우리의 호프 이태권.. 귀염둥이ㅎㅎ 아래 어떤분이 곰돌이 한마리가 재롱이라고 하셨는데 적극 동감이예요. 무엇보다 안정된 노래가 뒷받침되니 즐겁고 감동있고 그랬어요. 나름 리듬감도 뛰어나고 신선했어요. 유일하게 기립박수를 끌어낸 무대였어요.
3. 앙까 백청강.. 청강빠이기도 한 집식구는 클라이막스에서 그야말로 눈물을 흘리는 명장면을 연출했어요. 본인도 놀랐는지 이후 노래의 감동을 설파하기 시작했죠. 잘 울지 않는 사람이라 저는 어찌나 그게 웃겼는지.. 정말 백청강의 노래가 호소력이 있나봐요.
4.쉐인.. 정말 이 친구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가수가 될까요? 가수에게 음색은 생명이니 가능성은 높아보여요.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뭔가 꿈꾸게 돼요. 잔잔한 호수, 구름, 새소리 이런 풍경속을 떠디니다가 그야말로 노래가 끝나면 뿌듯한 기분이랄까. 어제도 조용히 박수가 나왔어요.
써놓고보니 손진영은 저기 왜 꼈는지 모르겠지만, 이상 기억에 남는 어제 위탄 무대와 우리집 객석 반응이었어요. 다음주 미션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p.s.어제 멘토들끼리의 디스 심심찮게 재미를 주더군요. 특히 노지훈 무대 이후의 방시혁이란..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