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7 05:33
오늘 밤 462일을 사귄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데이트에 대한 생각의 차이였어요.
그는 하루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거나 외식을 하는 등의 행위만을 데이트로 생각했고,
전 집밖이든 집안에서든 잠깐 만나더라도 작은 스킨쉽으로 애정이 오가는 행위를 데이트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는 올해들어 자기가 바쁘거나 주말에 잠만 자다보니 만나지 못해 데이트하지 못한게 쌓여 제가 헤어지자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더군요.
실제로는 1-2시간 짬 내서 제집에서 만나는데 포옹이나 손을 잡는 등의 스킨쉽도 없이 TV만 보다 가는 그에게 서운함이 쌓인 거였어요.
그리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그 사람의 말을 들으니
잘해주기만 해선 안 되며, 원하는 걸 직접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죠.
하지만, 헤어지기 2주 전에 직접 요구를 했을 땐 제 요구를 들어주긴 했지만,
이미 그 사람은 언제나 누리던 편안함에 익숙해져서 제 요구가 어색했다네요.
그것이 제가 생각하기에 공동생활에서 기본적인 매너에 해당한다 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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