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8 00:07
1.
박근형의 햄릿을 보았습니다.
전에 본 극단 골목길 버젼은 아니고
서울시립단을 이끌고 연출했더군요.
공무원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몇몇 배우가 맘에 걸렸고
박근형은 중극장 크기의 무대의 동선을 소화하지 못하더군요.
박근형 특유의 날 것의 느낌은 여전히 오필리어를 통해서 드러나구요.
꽤나 힘찬 햄릿이어서 우유부단함 따위는 없습디다.
아쉬운 구석이 많지만 볼 만한 햄릿이예요.
2.
그나마 한산하게 벚꽃을 볼만한 곳이 정독도서관이 아닌가해요.
마카롱에 샴페인을 마시며 벚꽃이 날리는 광경을 보고 싶으나
돈이 없어요 ㅠㅠ
3.
분신한 전태일을 기리는 동상이 있는 청계천 다리에서
불과 3~40미터 떨어진 상가에는
4대보험도, 연차도 없이 일요일을 제외한 빨간 날도 못 쉬고
계산해보면 시간당 최저임금도 못받는 청년들이 득실합니다.
일하느라 오토바이 타다 사고 나도 산재보험 받을 길 요원하죠.
그런데
그들을 그렇게 부리고 있는 건 어떤 세대일까요?
4.
(음식사진 재중)
근래 만든 것중 가장 맛있던 마파두부밥.
냠냠...
아몬디에 아이스크림
두 스쿱에 4500원이니
두 명이 2250원꼴
자리 차지하고 앉기엔 커피보다 싸게 먹혀요;;;
저 바닐라빈 콕콕박힌 놈은 맘에 참 들더군요
2011.04.18 00:16
2011.04.18 00:17
2011.04.18 00:17
2011.04.18 00:22
2011.04.18 00:26
2011.04.18 09:16
2011.04.18 00:35
2011.04.18 08:02
2011.04.18 09:59
공부하러 간다고 했다가 그 밖에 벤치에서 풍경보고 바람만 쐬고 왔던 몇년전 기억.
4.한스쿱에 2250원.
저 먹는 양이면, 정확히 네 입이면 끝나겠네요.
물론 우리집 밥숟가락으로 투게더 퍼먹듯이 먹으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