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2 10:30
한겨레 아래 코너를 재미있게 읽는지라, 금일도 해당 내용을 챙겨읽었는데,
순간 울컥해서요.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74138.html
위 상담 주인공은
" 내성적인 성격에 손도 느리고 일도 잘 못하는 편이고…. 어쩌면 ‘사회 부적응자’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친구가 없습니다.
저는 말은 없지만 남 얘기 잘 들어주고, 순진한 편이라 잘 속기도 하고, 부탁도 잘 들어주고..."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싹싹하고 여우같은 사람들을 부러워 하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여우' 같은 사람들 말이죠.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는 점이 참 많거든요.
이 사람들이 직장 동료나 상사 앞에서 싹싹하게 굴지만,
뒤에서 하는 뒷담화나,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꽉 무는 행동은 생각 외로 황당하기 때문이죠.
"사람이 나이 들면서 철 든다는 말은 유언비어거나 미신입니다."
라는 듀나님의 말씀에 감탄을 하며.
위 상담 주인공이 그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 지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2011.04.22 10:50
2011.04.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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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11:45
2011.04.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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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직장에서는 물론 성격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일이 우선이고
일반 인간관계에서는 일보다는 성격이 우선일텐데 둘 다 안되는게 이상하네요.
직장에서도, 내성적이고 인간관계 어렵다는 이유로, 특히 피해를 주기보다 받는 입장인 사람인데
면대면 서비스업이 아닌 다음에야 그런 이유로 자를 수 있는건지..
들어가서 글 읽어봤는데, 오히려 자신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매우 후한 것 같아요.
순진하고 얘기 잘 들어주고 부탁 잘 들어주고 좋은면만 보려하고 등등.
소위 '여우'라는 사람으로 원망의 대상이 된 비교군(?)의 경우에도
'밝고 외향적이고 명랑하고 애교많고'까지는 문제가 안되잖아요.
'자기 것 잘 챙기고' 때문에 여우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 같은데, 얄미울 수는 있겠지만요.
상황 자체가 충분히 힘들고 외로울 것 같기는 한데, 안타까움과 별개로
직장, 친구, 연애 실패의 원인을 모조리 (순진하고 내성적인) 성격과 약은 여우의 탓으로 단정짓는게
좀 이상하고 일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신문의 상담이 위로는 되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