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2 23:06
타이틀곡'super love'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저의 귀에 근거하면 이한철의 보컬에서는 종종 어떤 답답함이 느껴져서 그다지 즐기지 못했습니다. 특히 리메이크한 춘천가는 기차가 대표적인 예.
감정을 자제하는 듯한 느낌을 넘어 억제하는 모양입니다. 내질러야할때도 위에서 뭔가 내지르지 못하게 하여 그렇게 그냥 내리눌린듯한 모양.
필요한 부분에서 터뜨리지만 '쾌'가 부족한 모양새.
반면 김완선의 노래는 춤과 더불어 감정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발랄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도한 경우가 또한 왕왕 있습니다.
부담스럽기까지한 과도한 관능이 그 한 예 같아요. 춤과 율동이 또한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이 80년대에는 어필하였지만 지금에 보면
촌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한편, 노래 '기분좋은날' 경우는 편안하고 쾌활하고 열려있는 기분을 받습니다. 동시에 감정도 적당한 선에서
자제되고 있습니다. 지금 들어도 너무 좋아서 종종 들어요.
그런데 뮤직비디오 super love에서 이한철의 터져나가는 듯한 보컬과 자제하는 김완선이 조화를 이루며 다채롭고 황홀하기까지한 비쥬얼과 비트를
보여줍니다. 뮤직비디오는 정말 짜릿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른 것을 주고받은듯. 다만 김완선의 보컬이 다소 힘이 없는 점이 약점인듯 합니다.
그간 고생해서 힘이 빠져그런지 파워가 약합니다. 좀 많이 자제해서 그런건지? 조금 많이 편안하게 부르는 듯한? 그냥 태평한 맛으로 느껴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