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음악 관련 잡담.

2011.04.23 22:01

S.S.S. 조회 수:2222

1.

동네 아파트 헬스장에 가면 부녀회인가? 암튼 아주머니들이 돌아가면서 자리를 지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음악이 발라드가 많이 나와요. 순전히 아주머니 취향이거나 본인이 듣기에 별로 안 시끄러운 음악.

그래도 헬스장엔 쿵작 거리는 게 운동에 힘이 나지 않나요?

축축 쳐지거나 애절하게 우어우어 하는 노래 들으면서 운동하는 것도 고역입니다.

심지어 저는 몇몇 남자 발라드 가수 안티가 되고 말았어요.

 

2.

아파트 헬스장에 아주머니가 자리를 비우고 지키는 사람이 없을 때

어느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녀석이 원더걸스 two different tears를 반복해서 틀어 놓더라고요.

다 들으면 또 가서 틀고, 끝나면 또 가서 틀고.

그날만 한 10번 넘게 들은 것 같습니다.

 

3.

소녀시대 노래는 들으면 언제나 힘이 납니다.

못 들어서 낑낑대던 역기도 Hoot전주가 나오는 순간 번쩍!

 

4.

지금 다니는 곳엔 유난히 싸이 노래가 많이 나옵니다.

'새'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아요.

그런데 전 싸이 노래도 꽤 방해가 됩니다.

물론 신나고 빠른 노래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상하게 목소리가 꽤 귀에 거슬려요. 평소엔 안 그렇거든요.

싸이씨의 통통한 얼굴과 체형이 떠오르는 것도 운동할 때는 좀 부담스럽고요.

 

5.

f(x)의 누에삐오는...평소엔 별로 안 듣는 노래인데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는 꽤 들으면 에너지가 막 생깁니다.

특히 런닝할 때 박자 맞추면서 들으면 몇 키로도 거뜬히 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6.

신곡을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이 헬스장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마이티마우스의 톡톡, 소녀시대 첫눈에, 티아라 처음처럼 이런 노래들은 다 헬스장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걸 듣고

바로 검색하던 노래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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