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화나고, 그리고 무서워지고.jpg

남자 세계에서 간접 공격은 병신 취급을 받지만 여자 세계에서는 강력한 무기로 통용되는 모양이더군요.

다시 한번 봤는데 어긋난 맞춤법이 오히려 묘한 리얼리티를 살려주는군요.

클리셰 총집합이네요. 읽기만 해도 빡치는듯;;

저런 말 들려줄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디씨질 하다가 줏어놓은거라 잘 모르겠어요~

저런 말 하면 '아 그러게' 하고 딱히 공감은 안하는데...(헉!)

에구 자동재생되는게 왠지 씁쓸하네요 ㅋ

오빠 내가 진짜 뭣 땜에 화났는 줄 몰라? - 모르겠는데. 뭐 땜에 화났는지 말해 줘.

전화하지 말라고 진짜 안 하냐? - 그럼 전화하지 말라는데 전화하리?

됐어 오빠도 다른 남자랑 똑같아 - 응, 너도 다른 여자랑 똑같아. 우린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거의 다 똑같거든.

안 그래도 짜증나니까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 - 응, 너도 나중에 나 짜증났을 때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

꼭 말을 해야 알아? - 말을 해야 알지. 내가 니 속을 어떻게 아냐?

오빠는 나랑 스킨십하려고 만나? - 그게 주 목적은 아니지만 연인이라면 언젠가는 해야 하는 거 아냐?

왜 날 이해 못하는데? - 그러니까 이해시켜 봐.

나랑 만나다가 내가 너보다 더 좋다는 사람 생겼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 끝내야지 뭐.

미안할 짓을 왜 해. 미안할 짓을 하지 마. - 잘못했어.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실수도 한다. 앞으론 조심할게.

화려한해리포터™/앜ㅋㅋ빵터졌어요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고 꺼내지는 못했던 그 말들ㅋㅅㅋ

화려한해리포터™ / 오빠는 그렇게 나를 꼭 이겨야겠어? 남자가 어쩜 그렇게 너그럽지가 못해~
뭐 이럴 듯... 흠흠;;;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티격대는 것도 연애의 일부죠.

sweet-amnesia/ 이기려는 게 아니라 할 말은 해야지. 일방적으로 당하는 건 싫거든. 아무리 널 사랑한다고 해도 말이야.

라고 답해 주겠어요. ㅎㅎ

화려한해리포터™ / 남자가 좀 져주면 안돼? 오빠가 계속 그렇게 화 내니까 내가 기분이... 으앙!!! ㅠㅠㅠㅠ
>> 뭐 이럴수도...ㅎㅎ 친구 중에 저런 타입 간혹 있어요. 얘기하고 있자면 뫼비우스의 띠 위를 달리는 듯한;;; 울어야 끝나요 --;; ㅋ

이거 예쁘다! 는 왜 들어간거죠;;
오빠는 나 스킨쉽할라고 만나? ->이 부분은 사실 상황에 따라 좀 미묘한 말이라-_-;
남자쪽은 진짜로 그런 경우가 꽤 있는데, 우리 사회가 여자에게 일관된 성관념을 권한다면 별 문제는 안되지만 그것도 아니고 예민하긴 엄청나게 예민하고.

ㄴ 여자가 이거 예쁘다! 하면 남자는 왠지 그걸 사줘야 될 것 같고, 모른 척 안 사주고 지나치자니 애인이 징징댄다거나 내가 쪼잔한 남자가 될 것만 같아서가 아닐까요.

그렇군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거 예쁘다!한 적은 한번도 없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