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kbs 독립영화관에서 하던거 녹화한거  이제서야 방금 다봤는데

 

최근 2~3년 봐왔던 한국-외국 영화.시트콤까지 통틀어서도 가장 많이 웃었네요.

 

 

 

아 단순히 웃겨서 재밌었다라고 말하는건 아니고.. 이 영화 역시 4개의 에피소드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략과 유추를 통해 사유를 해봐라고 떠미는 지점등이 꽤 있네요..그런? 영화들은 불편해서 안챙겨본지는 오래됐는데..

 

그래도 친절하게 공중파에서 방송해줘서 녹화까지 한김에..그리고  시험다끝나고 몇일이나마.. 시간넘쳐나는 XX모드 된지라

 

오랫만에 봤던..ㅋ

 

 

 

돌이켜보면 홍상수 영화는 언제나 저에게 낄낄거리며 웃게 만들어주긴 했네요 

 

해변의 여인에서도 김승우가 연습장에 말도안되는 원을 그리며 소우주에 대해 궤변 늘어놓을때도

 

너무 웃겼던..

 

 

 

홍상수 영화가 대사전개 자체로 너무나 훌륭한 코메디인거야 ..이전에 생활의 발견들의 명장면들 그렇고 길게 더 말할 것도 없긴 하죠

 

 

 

가만히 돌이켜보면 첫 장편 돼지와 우물에빠진날 두번째 강원도의 힘때를 지나

 

세번째 장편 오! 수정때부터 작정하고 능글맞게 실실쪼개대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음 .. 이 영화에서 웃은 지점 한번 짚어보자면

 

  옥희의영화  4개의 단편중 시간별로

 

1편 < 주문을 외울 날 > < 자의식의 주체;이선균>

 

 

 

 

1.-1  이선균 와이프의 "영수 씨"

 

 웃음의 양태: 대폭소 & 개폭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씬  이선균 와이프?(거기서 부인으로 설정된거 맞죠?) 가 이선균에게  갑자기  영수씨 하는 장면도 그렇고

 

이선균이 영수씨가 누구냐고 그러자 고등학교 때 친구라며  말도 안되게 둘러대던것..

하다못해 참한 할머니같이 가르마탄 헤어스타일 및 스타일도..ㅋㅋ

 

그 이후  이선균이 영수가 누구냐고 계속 곱씹는 부분도..

 

(첫씬에서  이선균 와이프라고 나온 여자 바람난 가족에서 황정민이랑 바람피던 숏커트의 여자 배우 백정림씨던데

 

 씨네21 소개에선 백정림씨 검색해보면 필모그래피엔 옥희의 영화가 안나오군요. 너무 작은 비중의 까메오 수준의

 

 단역이라 그런건가?)

 

 

 

 

 

1-2  - 여자 배우.. 국어책읽는 여자와 화내는 이선균

 

   웃음의 양태 :  약간 낄낄거림..ㅋㅋㅋㅋㅋㅋㅋ

 

 - 홍상수 영화에서의 예술영화감독(이라고는 하지만 소득은 별로 없는 룸펜들. 돈은 다 어디서 샘솟아 데이트는 잘하고 생활비걱정도 별로 안하는지.. 다 유한계급 셋째아들들인듯?ㅋㅋ)

 

   들이 찌질하고 뒤틀린듯한 자의식 노출되는 장면은 언제봐도 재밌고 웃깁니다.  하하하에서의 김태우도 그랬고 해변의 여인에서 김승우도 그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해변의 여인 김승우의 그 연습장에 원 뱅글뱅글 그리면서 순환에 대한 개똥철학 읊는건 언제봐도 압권 ㅋㅋㅋㅋㅋ)

 

 

 

1-3 송교수(문성근)의 위선, 아이러니,.

 

   웃음의 양태 : 씁쓸하게 낄낄거림 ㅋㅋ

 

 

- 송교수(문성근)이 이선균에게 돈때문에 좋은  예술영화 못만드는 시대라고 세상이 썩었다고 일장 연설을 해놓고

 

  몇십초만에 정작 본인은 뒷돈받고 비리저지르는 사람이라는게 다른 교수(오교수)에게 까발려지는 순간.......

 

 

 

 

1-4 어떤 아마추어 ? 사진 작가라 불리는 백조녀?와의 에피소드..

    웃음의 양태:  그냥 무심히보다 급실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줄거리 자체를 다 소개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 웃은지점만 짚어본다면   잘 썸씽이 이어지다

 

   그 백조녀가 자기 결혼했어요 하자..이선균.. 유부녀임을 알자 갑자기 급정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자기 얼굴찍힌것만

 

   지우고 간다고 하고 인사하고 가던 장면

 

 

 

1-5  학과장 정교수 레벨로 보이는 송교수(문성근)와 시간강사? 이선균외 겸임 이하 강사들과의 회식 

 

   -> 

 

  이 씬은 홍상수 영화 보면 항상 나오는 술자리에서의 에피소드라 아주 많이 웃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까 1-3에서 오교수에게 들은 소문의 지점을 이선균이 송교수(문성근)에게 굳이 물어보는 민망한 장면들 확실히 코믹하던..

 

 

  아 그리고  주위 송교수에 비싼 술 사주며 아첨하던 강사는 아까 문성근 흉보던 오교수는 다음학기 잘릴? 겸임교수일뿐이라고 폄하하는 대목과

 

    4-1 주문을 외울날 전체로 보면  1편에서 송교수는  3편 폭설후 4편 옥희의 영화에서의 객원교수로서의 위치가 아닌 더 높은

 

   학과장정도의 지위로 올라가 있고 이선균은 3.,4편의 학생시절과 다른 강사의 위치, 이미 결혼한 와이프도 있고..

 

  즉 .,3.4편 옥희와 놀아나던때보다 몇년 뒤의 시점의 이야기군요..

 

  (혹시 이 영화를 더 잘 아시는분중에 제가 틀리게 유추하는거라면 지적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1-6  관객과의 대화란답시고  난장판 말다툼하던 그 장면

 

 -> 아 결국 뿜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두 여자 사회자 뻘쭘해하는 얼굴표정 클로즈업 좀 그만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실 그이전에 더 디테일로 들어가면 관객과의 대화 시작하겠습니다 할때 맨첫줄의 남자 하품 오질나게 크게 하던거부터 사실 웃겼어요 ㅋㅋㅋㅋㅋ_

 

 

 

 

   &  문제의 ...4년전쯤  '선생님'으로 있을때 어떤 남친있는 여자 농락한거 기억나냐고  따지던 질문 고찰해보면

 

    그이후 2편 키스왕   3편 폭설후 4편 옥희의 영화 등에서 옥희랑 놀아날때의 시점에선 옥희나 이선균이나 둘다 대학원생?정도의

 

    위치였으므로 여기서의 이 농락당한 여자는 옥희는 아닌 것라고 일단 알 수있음.

 

   하지만  이 여자가 '들은' 이야기라고 말한게 각색된 기억을 들은거라는 가정이 개입되면 옥희일 가능성도 있음..--;

 

    리뷰들 검색해보니 이 관객의 대화에서 언급되던 농락당한 여자가 바로 옥희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긴하더군요....

 

 

 

 관객과의 대화를 빙자한 뻘쭘 그자체의 초현설주의적 장면이 끝나면ㅋㅋ 옥희의 영화 4개의 단편모음중 4-1인 주문을 외울 날이 끝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웃겼던건  그 자막 나올때 배경음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디자인들 ... 파란 화면에 쌍팔년도 삼류 비디오 영화물 방화

 

  패러디한듯한 크레딧에 이 쌩뚱맞고 친근한 음악 너무 웃기지 않던가요? 끝까지 이 bgm만 써먹더군요... 아놔 ㅋ

 

 

 

 

  음..... 4개 에피소드중 1편씩 잘라서 말하는건데도 글이 너저분하게 길어진거 같기도 하네요 ;;;;

 

 

 그래서 일단 여기서 끊고  다음엔 4-2 키스왕에 대해서 웃은 지점에 대해 고찰해볼까 합니다.  원래 자음남발하면 보는 사람 불쾌할수있어 자주 하는편은 아닌데 이영화는

 

 대부분 어어없어 나도 모르게 삐져나오는 실소같은게 웃음의 포인트라 자음남발하는게 더 맞는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옥희의 영화 이렇게 낄낄거리며 웃으면서  보신 분들(대부분 뒷끝이 불쾌해지는 실소의 지점이긴 하지만 ㅋㅋㅋ)

 

 듀게에도 있으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음 별로 없으실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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