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오늘 앉아 가는 지하철 안에서 제 바로 앞에 선 청년이 카페타 21권을 읽고 있더이다. 난 번역본 23권까지 봤

   갓 산 듯, 표지 매끌한 새 책이었어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화책 읽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마침 지난 주말 집에 있는

카페타를 실컷 재탕한 뒤라 왠지 반가운 마음에 잠시 관찰하였죠. 

   제 머리속에 지하철에서 만화읽는 남자의 베이직 착장은 면바지 백팩 체크남방( ..)이었는데, 그는 양팔에 가는 체인의

가죽팔찌 여러 개와 스카프를 믹스해서 차고 패브릭 소재의 빈티지한 빅 숄더백을 들었어요. 그리고 남자들이 잘 안 입는 숏한

기장의 아우터를 입었더군요. 거렁거렁한 배기팬츠에 요즘 다들 신고 다니는 나이키 루나글라이드로 마무리. 제 취향의

룩은 아니지만 그가 꽤 그럴듯한 패션피플의 모습이어서 그의 손에 들린 만화책이 왠지 언밸런스하게 느껴졌다죠. 왜??????

   여기 만화관련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건데 제겐 덕후가 덕후처럼 보이는것, 에 대해 묘한 피해의식이 있는 듯해요. 뭘 그렇게

매번 의식하고 난리야...쳇.

 

   그나저나 카페타, 스텔라 들어가고 좀 늘어지나, 했더니 F3부분부터는 또 재밌어지네요. 빨리 마카오 제패 부분이 나왔으면ㅎㅎ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59
225 홈플러스, 1000원짜리 `착한 생닭` 20만두 판매 [8] chobo 2011.03.23 2486
224 [실망] 지산락페스티발에 콜드플레이 안 오나보네요 ㅠㅜ [7] kiwiphobic 2011.03.24 2392
223 바낭) ‘나는 가수다’ 김영희 PD 후임은 신정... [8] 가끔영화 2011.03.24 2937
222 도쿄전력이 좀 멋진 곳이었군요 [8] 나나당당 2011.03.27 5183
221 헐리웃에서 미스 마플 영화를 만든답니다. 주연 겸 제작 제니퍼 가너, 제작사 디즈니, 현대를 배경. [11] mithrandir 2011.03.29 2780
220 [스포일러] 뒤늦게 수요일자 로열 패밀리 짤막 잡담. [10] 로이배티 2011.03.31 2690
219 흡연자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예의 [12] sweet-amnesia 2011.04.04 2925
218 화내는 지점 [3] 졸려 2011.04.07 1275
217 로열 패밀리가 시작했지만 불판은 없고... [19] 로이배티 2011.04.07 1872
216 오세훈 시장의 주머닛돈인지 세금인지. (뉴스링크) [3] 필수요소 2011.04.12 1493
215 멋지고 슬픈 하루. [5] 말린해삼 2011.04.13 1877
214 쓸모있는 버릇 갖고 계신가요? [11] 오늘은테레비 2011.04.17 2125
» [바낭] 출근길, 지하철에서 카페타 읽는 패션피플 청년 발견. [8] Paul. 2011.04.28 3324
212 [뉴스 링크] 붉은 십자가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명박정부 들어서 바뀌었네요. [2] 필수요소 2011.05.02 2108
211 이번에 7위한 BMK '그대 내게 다시' 들을수록 빠져들지 않나요? [19] 프레데릭 2011.05.10 2881
210 그렇치 않습니까 [5] 가끔영화 2011.05.15 1707
209 임재범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2] 사과씨 2011.05.15 2835
208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점심엔 바낭 [12] 러브귤 2011.05.17 1968
207 바낭) 잠을 깨운 두 개의 꿈 이야기 [4] sweet-amnesia 2011.05.18 1000
206 주식하시는 분들 종목 어떻게 고르시나요? [8] Lisbeth 2011.05.18 16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