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가 무서워요.

2010.06.22 12:49

클로버 조회 수:4204

어쩌다 보니 제가 생활하는 공간에는 늘 비데가 있습니다. 

집에도, 회사에도요.

하지만 제게 비데는 그저, 따땃하게 양변기를 데워주는 전기방석 그 이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어요.


처음 집에 비데가 생겼을 때, 물 조정이안된 상태였던 것 같지만

신기해서 써보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제 비데의 세정 기능은 "이거 뭐야 무서워 아퍼-"로 인식되어 버린거죠.



하지만 왠지... 이런 문명의 이기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하지 못하는 제가

굉장히 구시대의 사람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하기에도 겁이 많은데

하물며 체험 후 거부감이 들었던 비데 사용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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