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야기이긴 한데 실화 같지는 않네요. 대구 지하철 참사는 화요일 오전에 일어났는데 쇼핑을 즐기고 있을 때 전화가 오고 집에 갈 때야 사고가 난 걸 안다니 뭐 학교를 땡땡이칠 수도 있겠지만 좀 이상하고 그것보다 결정적으로 2월에 수학여행을 가는 것도 이상하구요. 그리고 대구에서 고등학생이 쇼핑하러 간다면 열에 아홉은 "시내(대구에서는 고유 명사인 도심 번화가 지역)"에 갔을텐데 시내에 있는 중앙로역에 난리가 난 건 모를 수는 없죠. 판 깨는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이 만화보다 더 슬픈 현실도 있습니다. 몇년전 광주에서 식당보조일을 하는 30대 주부가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마지막으로 어린 자녀들 간식을 마련해주고나서 목매고 세상을 떠난 일도 있었죠. 또, 어느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사는 초등학생이 홀어머니가 짜장면마저 사주지 못할 정도로 집안사정이 가난하자, 미안해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사건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