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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의 남녀관계에서 흔히 하는 말로 남성의 '을'화, 여성의 '갑'화 현상은 단순히 남자들의 이데올로기적 공격이 아니라, 어느 정도 현실적 현상일 거라고 봅니다.
가장 간단한 이유는 위 그래프가 잘 보여주죠. 수요공급의 불일치라고 표현해도 될테고, 희소한 재화가 더 가격이 오르는 거라고 표현해도 될테고요.
현 시기가 2~30대 남자들이 굉장히 힘든 시기인 것은 맞습니다. 자신들이 초래하지 않은 역사적 현상들 (남북분단, IMF와 양극화, 특히 남아선호사상과 인구감소가 초래한 1.5 : 1 에 육박해가는 결혼적령기 성비..) 때문에 고통받고 있지요.
여성들보다 '더' 고통받고 있다던가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처럼 각각 다른 사회적 현상 (인구감소와 미혼여성의 급격한 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의 보편화와 세계화(기업의 해외이전과 노동력수입)) 들이 젊은 남성층을 압박하는 한 방향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한꺼번에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건, dynamic Korea 답다고 할까요, 유례가 없고 예상하기도 어려웠고 준비도 안된 상태인 건 분명하니까요.
최근 인터넷에서 유달리 두드러지는 여성일반에 대한 공격적 성향은 저런 현상들에 대한 상실감과 분노가 방향을 좀 잘못찾은
측면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아주 조야하게 말한다면 내가 지금 연애하고 결혼하기 힘든 것은 과거의 남아선호사상과 비뚤어진 교육열과 애 키우기
극악한 환경과 부동산 거품과... 등등의 결과인데, 막상 현실은 백인남자 손잡고 걸어가는 한국여자를 보고 노기가 치솟게 되는 그런
거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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