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현 시점의 남녀관계에서 흔히 하는 말로 남성의 '을'화, 여성의 '갑'화 현상은 단순히 남자들의 이데올로기적 공격이 아니라, 어느 정도 현실적 현상일 거라고 봅니다.

가장 간단한 이유는 위 그래프가 잘 보여주죠. 수요공급의 불일치라고 표현해도 될테고, 희소한 재화가 더 가격이 오르는 거라고 표현해도 될테고요.

현 시기가 2~30대 남자들이 굉장히 힘든 시기인 것은 맞습니다. 자신들이 초래하지 않은 역사적 현상들 (남북분단, IMF와 양극화, 특히 남아선호사상과 인구감소가 초래한 1.5 : 1 에 육박해가는 결혼적령기 성비..) 때문에 고통받고 있지요.

 

여성들보다 '더' 고통받고 있다던가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처럼 각각 다른 사회적 현상 (인구감소와 미혼여성의 급격한 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의 보편화와 세계화(기업의 해외이전과 노동력수입)) 들이 젊은 남성층을 압박하는 한 방향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한꺼번에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건, dynamic Korea 답다고 할까요, 유례가 없고 예상하기도 어려웠고 준비도 안된 상태인 건 분명하니까요.

최근 인터넷에서 유달리 두드러지는 여성일반에 대한 공격적 성향은 저런 현상들에 대한 상실감과 분노가 방향을 좀 잘못찾은 측면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아주 조야하게 말한다면 내가 지금 연애하고 결혼하기 힘든 것은 과거의 남아선호사상과 비뚤어진 교육열과 애 키우기 극악한 환경과 부동산 거품과... 등등의 결과인데, 막상 현실은 백인남자 손잡고 걸어가는 한국여자를 보고 노기가 치솟게 되는 그런 거랄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4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9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41
101708 김규항의 유시민평 [58] troispoint 2011.04.29 4558
101707 박봄 You and I + Don't Cry Live 공개되었군요! 레사 2011.04.29 1582
101706 결혼 못해서 죽고 싶어요 [44] Gaudi 2011.04.29 7911
101705 윤아 닮았다는 모델 [3] 로사 2011.04.29 2542
101704 영국 황실 결혼식 [11] 애플탱고 2011.04.29 3810
101703 진중권씨의 토론 '자세'가 나쁩니까? [33] 교원 2011.04.29 4030
»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이라고 쉽게 말해버리기 어려운 것 또는 여성혐오에 관한 바낭. [20] 홀짝 2011.04.29 3271
101701 아이폰 4 화이트 모델을 사긴 했습니다만... [24] 루이스 2011.04.29 5607
101700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9] 01410 2011.04.29 2818
101699 f(x) 데뷔 후 첫 1위 [6] 선케 2011.04.29 2903
101698 친정 부모님 [8] 아이리스 2011.04.29 1888
101697 팬질 한달만에 거지되다^^ [11] BonoBono 2011.04.29 2729
101696 위대한 탄생 불판 깔아보겠습니다. 조용필 선생님! [97] chobo 2011.04.29 3552
101695 위대한 탄생, 두번째 불판! [21] chobo 2011.04.29 2869
101694 김연아 배너 괜찮은 이미지입니다. [5] 눈의여왕남친 2011.04.29 3512
101693 남탕이 된 위탄.. + 위탄 슈스케 공통의 궁금점... [4] 칭칭 2011.04.29 2453
101692 듀게 오프 [11] fuss 2011.04.29 2853
101691 [스포일러] 오늘 위대한 탄생... 좀 맥 빠진 잡담. [18] 로이배티 2011.04.30 3316
101690 [스포있고] 위대한 탄생, 역시 조용필느님. [6] 젤리야 2011.04.30 3333
101689 정희주를 보면 불편합니다. [5] 라스티냐크 2011.04.30 46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