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아는 남자사람분께서 같이 보자고 해주셔서 황송할 따름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우람한 금발의 남자주인공은 오로지 무쇠망치만 두들겨대고 (그나마 이거 없음 그냥 무식하게 힘만 셈)

지혜롭긴 커녕 편애만 하다가 지 맘에 안 들면 던져버리고 내쫒는 비정한 킹 오딘.

처음부터 나는 불만이 많아, 나를 배신을 할꺼야 라는 포스 팍팍 풍기더니 예상대로 가는 2인자 로키.

토르는 그저 허세부리다가 팽당해 지구로 쫒겨나더니, 느끼한 눈빛 몇번 통한 지구여자와 난데없이 (자기들만 애절한)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밑도 끝도 없이 그리워하는 시공초월 사랑 등등. 으악. 단점이 너무 많아요. 다 말할 수가 없어요.ㅋㅋ

 

그래도 저는 스토리가 허술해도 눈이 즐거우면 후한 점수를 줄 줄 아는 인정많은 사람인데

액션씬도 별로네요. 망치 두들길때마다 번개 치고 쿵쿵 대는 거 빼곤.

얼음인간들과 대단한 마지막 혈투라도 벌일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토르가 지구에 왔을 때 깨알같이 웃긴 에피소드 몇 개 보여준 거 빼곤 특별히 재미있진 않았어요. 전개가 정도껏 뻔해야지. 이건 뭐.ㅠ

음. 돈 많이 들인 파워레인저 느낌?ㅋㅋ

마지막에 감독 크레딧에 케네스 브래너라고 나와서 깜놀했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냥 첫 장면부터 저는 로키로 나온 이 배우가 맘에 들었습니다.

곱상하게도 생겼더군요. 사랑받지 못한 미소년의 애처로운 강아지 표정도 새초로미....!

그 후로 토르의 그 어떤 행동도 공감도 안가고....; 토르만 보면 그냥 우격다짐 무식해서 짜증나고;;

악역으로 나오는 사람들에게 동정이 가니깐 주인공의 히어로상에 공감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토르는 그냥 WWE에나 진출해야지 말입니다.

영화 후반부 갈 수록 우람해져서 많이 부담스러웠어요;ㅋ

 

+참 그리고 토르의 전사들 중 한 명으로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오더라구요.

별다른 역할은 없었지만;; ( 이 영화는 전사들 개개별 개성도 하나도 못살린거 같아요)

그래도 우람한 서양 배우들 사이에 서니 얼굴도 작고 굉장히 선이 이쁘고 잘생겨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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