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겉과 속이 똑같다 / 음... 그 부분에 쓸데없는 자부심(?)은 세상 사는데 너무 불편하고 피곤함.
2. 자존심, 추진력, 카리스마, 배짱이 가히 따라올 자 없다 / 한때 그런 적도 있었으나 요즘엔 내 자존심이 지하암반수로 흐르고 있음.
3. 머리가 너무 좋으나 공부머리가 아니다 / ㅈ..자ㄴ머리? @.@?
4. 모든 면에서 너무 앞서 있어서 현실의 속도와 불화한다 / 그래서 꿈에서도 피곤하다.
5. 바깥일은 너무 분주, 집안일은 나 몰라라? / 햐! 기막히다.
6. 인간관계에 있어 코드가 목숨같다 / 끝나고 보면 다 부질없더라...
7. 말하는 매력이 천부적으로 타고 났다 / 국어사전 끼고 산 아동기가 있었으니 이것은 후천적 노력.
8. 얼굴이 '빛이 나도록 잘 생겼음' / 으하하하! 빛이 나도록 '잘 생겼댄다'. 그런데 부정할 수가 없다...?
9. 너무 반듯하고 원칙적이어서 광기 부족으로 예술가가 못된다 /  하하하... 과연 그게 전부일까?
10. 너무 반듯하고 정도적이어서 딴짓도 못한다 / 예전에 바람기 테스트 했더니 2%가 나왔더랬지-_-.
11. 평생 주변에 남자가 들끓는다. 그것도 연하로? /위는 뭐고, 아래는 뭐? -_-그나저나 그런 달콤한 번민을 맛본 지가 언 일억광년ㅠ.ㅜ
12. 치마 입은 남자 사주라서 여자들 사이에선 여왕으로 군림한다? / 내 몸엔 종부(宗婦)의 피가 흐르고 있다던 말과 맥락이 일치할까? 그냥 공주하면 안 되겠니?-_- 

13. 치마 입은 남자 사주라서 애교라고는 없다/ 헉! 그럴 리가.  

14~ 그 밖에 여기서 말할 수 없는 몇 가지 개인사.

 

빠듯한 점심시간 이용해서 누군가로부터 소개받은 전화사주를 봤는데 들은 얘기가 저렇네요. 이름과 생년월일시만 알려줬는데 나온 사주입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한치 앞의 앞날을 예측하지 못하는 공허한 덕담들, 당장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현실에 구원이 되어 줄 결정적 한 방도 없이. 아깝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만오천원 짜리 사주.

 

지인 중  점쟁이 못지 않은 신기를 가진 이가 있는데, 무서운 얘기를 듣게 될까봐 봐달라고 말 못했었죠. 그이 또한 가까운 사람에겐 있는대로 다 말하지 못하리라는 부담감이 있을 터. 그러다가  어찌어찌 얘기가 나왔는데, 요즘 영이 썩 맑지 못하여 추스린 후 족상까지 봐주겠다고 했으니 그때까지 저도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기다려야 할까요. 점 보는 거 자주 안 해봐서, 사주카페 한 번, 길거리 손금 한 번, 친구따라 갔다가 친구 점괘 다 들리는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온 게 전부인데 누가 봐줘도 저는 연하의 남자사람이 걸린다는군요. 평생 주변에 남자가 들끓는다니(현실에선 눈을 씻고 봐도 없는 걸 보면 들이대지는 못하고 들끓기만 하는 건가- -;;) 5월의 위안은 이것으로 삼고, 어차피 덧없이 흐르는 시간 샬랄라한 차림으로 향수 뿌리고 전투력을 재정비해야지... 하기엔 너무 나른한 오후잖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7
1838 오지은과 늑대들 신보 좋네요 [2] 츠키아카리 2010.12.28 1917
1837 젊음의 가격은 얼마나 매겨질 수 있을까요? [6] 쥬디 2012.04.14 1917
1836 그런데 전 아직도 가수의 무대를 두고 점수 매기는게 거슬리고 싫어요 [6] 발광머리 2012.05.07 1916
1835 수영 두번째 슬럼프, 자유형 all reset, 어느 화창한 봄날의 기억.. [4] 무도 2013.02.18 1916
1834 [기사] 매값 폭행’ 최철원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 사회정의 실현! [5] 고인돌 2011.04.06 1914
1833 [짧은잡담] 최종병기 활, 신부이야기 3권, 코맥 매카시, 쿵푸팬더 [1] 룽게 2011.09.13 1914
1832 [바낭] 로열 패밀리 빠돌이의 분노 / KBS 가요대축제 비스트 1등 잡담 [3] 로이배티 2011.12.31 1913
1831 아는 분 계세요? [5] 가끔영화 2011.01.22 1910
1830 외할머니를 만나고 왔어요. [4] 말린해삼 2011.01.28 1909
1829 박주영은 이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예약? 기자회견을 한답니다. [10] chobo 2014.04.14 1909
1828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분들.... [4] soboo 2014.05.09 1909
1827 저 잔인한 동시집이 성인용으로 출판 됐으면 어땠을까요? [9] 쥬디 2015.05.06 1909
1826 다 낼 고쳐질줄 알았죠, 책도둑 [8] 가끔영화 2011.01.16 1908
1825 [기사펌] 111111이 뭐길래 [15] 푸네스 2011.11.11 1908
1824 개그맨 이동우가 실명인이군요 [1] 가끔영화 2012.02.01 1907
1823 [바낭] 스포일러 없는 GTA5 엔딩 소감 [3] 로이배티 2013.10.08 1907
1822 어벤져스 단상 (스포 없습니다.) [2] 순정마녀 2012.04.26 1906
1821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 [3] nishi 2010.12.30 1905
1820 아이폰 4 사용하시는데, 아이패드 사시려는 분들 [2] Jade 2010.11.09 1904
1819 바낭)무슨 이유로 얼굴이 벌게지는건지 [5] pingpong 2010.11.25 19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