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윈이 빨간버튼 누르는 순간 스티븐스가 있는 시공간이 일순 멈췄다가(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마지막 장면이랑 겹치더라고요. 밖의 사람들에게는 찰나의 순간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영겁의 시간이라는 아이디어요.

암튼 세계(?)도 구하고 사랑도 구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구원한 주인공에게 가슴 뿌듯한 애정이 솟구치는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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