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가수 재방을 보고 나서 느낀점인데요.
박정현 인터뷰할 때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말이 좀 빠르고, 그러면서도 특유의 억양이 있는데. 막 감정이 벅차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제겐 마치 팅커벨같이 보여요. 확실히 한국 사람들의 무덤덤한 화법과는 다른 것 같아요.
bmk 무대는 정말 육중하더군요.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삼겹살을 구워먹고 간다거나(안 그러면 쓰러진대요), 구급차를 대기시켜놓고 무대에 올라간다거나(혹시 쓰러질까봐) 하는 풍문이 왜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어요. 무섭게 자신을 노래에 쏟아붓는 모습이 놀라웠구요.
저는 임재범이라는 사람과 그의 무대를 처음으로 자세히 봤는데 본방때는 노래에 실망, 아우라에는 감탄하다가 재방으로 다시보니 전반적으로 좋더라구요. 텅빈 무대에 가만히 서서 노래하는데 어떤 스토리가 생겨나면서 궁금해져요. 귀기울이게 되는 무대였던 것 같아요.
저는 어제도 거실 음향 스피커를 켜둔채 감상했는데 직접가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귀찮지만 청중평가단? 도전해볼까요? ㅎ 일요일이 넘넘 기다려지는 가운데 잊고 있었던 위탄 무대가 오늘 있네요. 오늘 미션은 아무 스포도 없어서 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