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8 21:24
사실 첫 장면 때문에 좀 삐딱하게 보기 시작하게 되더군요. 집안살림 돌아가는 모양이 너무 CF스러워서.
심지어 오믈렛(이라기보단 에그 스크램블이었나?) 만드는 계란 물까지 그냥 그릇이 아니라 피처에 담아서 부어요.
여기 호텔 조식 만들어주는 식당입니까.; 세 식구 아침 만드는 데 뭔 피처까지... 그거 설거지 귀찮다고! <<-
장모님께도 척척 샤넬백을 안기는 집안 살림인데 왜 장모님 병실은 6인실인지 그것도 의아했고,
(뭐 1인실 쓰면 외롭고 쓸쓸해서 싫다고 하셨을 수도 있으려나)
보아하니 팔 골절로 깁스만 하신 것 같은데 왜 병원에 입원까지...? 싶기도.
사실 처음 얘기 들었을 때는 '망하겠군' 하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애 일곱 명에다가 더하기 성인버전 일곱 명이라니, 인물 구분하기도 장난없을 텐데 싶어서.
그런데 평이 좋아서 호오? 하고 보러간 건데... 재미있었습니다. 배우들 캐스팅도 좋고, 성인배우들과 잘 어울리게 뽑았더군요.
영화속에선 수지(민효린?)가 짱먹는 미인이지만, 전 사실 하춘화가 더 미인으로 보였어요. 고현정 내지는 왕조현 닮은 느낌?
그런데...영화가 재밌긴 하지만 불편했어요. 학생운동이나 시위장면 같은 건 차라리 넣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쩝.;
일찍 죽더라도 돈은 벌고 볼 일이라는 식의 결말도 그렇고요. 감독이 그야말로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격언의 신봉자인가 싶기도.
(별로 스포라 할만한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흰글씨 처리.)
별 생각없이 친구랑 편한 시간 정해서 간 극장인데, 배우들이 무대인사 왔더군요.
어린 장미, 어린 춘화, 어린 금옥 배우들이었는데, 멀어서 얼굴은 하나도... ㅠㅠ
어린 장미양은 그새 열혈 다욧을 했는지 아니면 원래 보통체격이고 다른 출연진이 마른건지... 걍 보통체격이었어요.;
어린 춘화양은 멀어서 도무지 뵈지 않지만 영화 속하고는 좀 많이 달라 보이는 듯한? 과연 여자분들이 반겨주시네요 라고 코멘트.
춘화 다음에 소개된 어린 금옥양은 왜 제게는 환호 안해주시나요! 하더군요. ^^;
어버이날이라고 각 줄 5번, 8번 좌석에 앉은 관객들 중 부모님과 온 사람에겐 카네이션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저희는 마침 8번이었으나 친구와 둘이 갔기 때문에... 후, 철판 깔고 내려가서 춘화양 잘 보고 올걸 그랬나요. ㅠㅠ
덧) 어린 나미가 짝사랑하던 그 장발미남청년, 겁나 원빈 닮았더군요.
...근데 너무 닮아서 오히려 힘들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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