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대상이 디카프리오이니 어느정도 예상은 했더랬습니다. (평소에도 디카프리오는 대사 전달력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전달시키는 느낌.)

 

근데 아무리 그러려니 하려고 해도

과학다큐에 어눌한 나레이션이라니 왠말입니까ㅠ

차라리 원본을 안들었으면 모를까 실수인지 의도적인지 거의 막판에 가서 한 부분을 디카프리오 나레이션을 그대로 쓰는 바람에!! 더욱 비교가 되었습니다ㅠ

도대체 전문가도 아닌 안철수씨에게 왜 해설은 맡긴건지 모르겠습니다.

원작자라고 스타 과학자 못써서 배우를 기용했겠습니까?

우리나라에도 나레이션 훌륭하게 하는 배우, 성우들 많은데 그 많은 성우들 묵혔다가 어디에 쓰려고ㅠ

안철수가 하면 흥행에 좀 도움이 되나요?ㅠ

부탁한 사람이나 수락한 사람이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막좀!!! 신경써주시지

중심이 되는 피사체랑 전혀 다른 깊이에 자막을 배치해놓는건 일부러 그런건지ㅠㅠ

잘 모르겠으면 그냥 영어자막 깊이만큼만 하면 무난할텐데 영어로 자막이 나오는 동안에도 한글 자막은 한참 앞으로 튀어나와있더군요;

 

암튼 그 두가지를 생각하면 이 영화는 수입사가 안티인 듯 하고ㅠ

 

영화 자체만 보자면 어렸을 적 우주비행사가 꿈이었던 사람들에겐 정말 최고의 대리만족이었습니다ㅎ

듀나님 리뷰에서는 CG로 재구성한 은하로의 여행이 흥미로웠다고 하셨는데,

물론 멋진 장면이긴 했지만 어렸을적 과학관에서 천장가득 별들을 채우고 빅뱅의 모습을 보여주던 그 장면보다 크게 나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제가 과학관+엑스포 바로 옆동네에 살았어서 그런 시각효과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아이맥스+3D의 장점을 잘 살린건 아무래도 훈련장면과 우주유영 장면을 포함한 우주비행사들의 일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우주인이 된 기분ㅋ

게다가 어제 자맛탕님 덕분에 EBS에서 했던 옥토버스카이를 재관람한 덕택에 아틀란티스 이륙장면에 이르니 정말 나사에 대한 덕심이 불끈불끈!(시너지 효과!)

 

휴일 낮에 보니 아이들이 중간중간 소리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다행히 제 뒤에는 좀 조용한 어린애였고 양쪽으로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상영시간 빠듯하게 도착해서 정중앙 쯤에 빈자리 한칸 남은거 낼름 했는데,

뒤늦게 꾸역꾸역 자리로 비집고 들어가는 아저씨가 주위에서 보시기에 좀 진상이었을지도ㅋㅋㅋ 다행이 요샌 영화도 10분 광고후에 시작하고 아이맥스 좌석은 앞뒤간격도 넓더군요ㅋ

 

암튼 나중에 아들이라도 생기면 꼭 같이 보고싶네요.

디카프리오 버전으로

 

 

 

 

 

+ 덧.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페북에 올렸더니 친구가 자기는 작년에 스미소니언에서 봤다고 하더군요!

스미소니언!!! 스/미/소/니/언!

무지무지 부러웠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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