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 미쿡 Rockstar INXS 라는 락그룹 리더 뽑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마티 케이시가 브리트니의 Hit Me Baby One More Time을 부릅니다. 본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심판들이 지정해 준 곡이었죠. 락가수에게 브리트니라니 초반에 그는 기가 막혔지만, 며칠 후 열받은 걸 참는 듯한 표정의 퍼포먼스를 들고나와, 즉 카리스마 작렬이었습니다.

 

 

Tori Amos - Smells like Teen Spirit 이건 리얼리티 쇼는 아니지만 어제 이소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게 즉시 떠올랐습니다. 이건 거꾸로 락을 어쿠스틱 싱어송 라이터 버전으로 바꿨습니다. 원곡이야 너무 유명하니까 아실테고.

역시 락스타 뽑는 리얼리티 경연 Rockstar Supernova 에서 Ryan Star 라는 참가자가 REM 의 삼삼하고 심심한 Losing My Religion 을 강렬한 솔로 락으로 바꿨습니다. Ryan Star 는 현재 프로로 잘 활동하고 있고, 미드 Lie to Me 타이틀 주제곡이 이 사람 작품이죠.


이 밖에도 남의 노래 부르는 경연에서 참신한 편곡들이 많았죠. 딜라나의 죠니 캐쉬 - Ring of Fire 편곡이라던가 이 년전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크리스 알렌의 카니예 웨스트 Heartless 편곡이라던가. 재범옹 말대로 음악이야 즐기는 것이고 채점 매기는 것이 아니지만 선수들이 이렇게 피가 말리는 경쟁에 놓였을 때, 프로그램에서 어떤 제한을 주며 경쟁자들에게 커브볼을 날렸을 때, 이따금 경연자들이 마감에 때맞춰 머리를 굴려 엄청난 것들을 들고 나옵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편곡이나 퍼포먼스를 들고 나올 때 소름이 좍 끼치죠. 아마추어들도 이러한데 (위의 Tori Amos 제외) 나가수 같은 프로들의 경연에서 앞으로 어떤 멋진 곡들이 나올지, 이미 어제 공연에서 두 가지 멋진 편곡을 보아서 앞으로 더 놀랄 게 없다 생각하면서도 계속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유튜브 퍼오는 것도 저에겐 노동이라 이 정도 링크했지만 다른 분들도 생각나시는 멋진 편곡 버전이 있으시면 링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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