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9 23:56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전 이 문장을 좋아합니다. '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전 요즘 정말 사방이 병들어 있고, 불행으로 주변이 꽉꽉 차 있는 것 같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
어느 곳으로도 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벽으로 사방이 막혀있거나, 휑한 벌판에 서있어 어디로도 갈 수 없어 겁에 질려 꼼짝 못하고
서있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요.
불안함을 잊으려고 아이들은 그렇게 다른 아이들을 따돌리고 학대하고, 황폐한 어른들이
머리 위에 군림하고 있는 그런 기분이 들죠.
사이코 패스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사이코 패스로 길들여지고 있는 건 혹시 아닐까 싶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틈새로 비집어 나오려다가 상처를 받고 돌이킬 수 없는 병을 마음에 받고...
우울증이 깊어지면 조울증으로 발전한다고 해요. 깊고 오래된 우울감을 지우지 못하고 살다가
터져버리는 것은 아닌지...
2011.05.09 23:59
2011.05.10 00:02
2011.05.10 00:08
2011.05.10 00:14
2011.05.10 00:16
2011.05.10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