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0 03:39
연애관련이라고 쓸 것도 없는게
저 혼자 좋아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본 건 딱 한번이고
친구들과 섞여서 만난데다
친구들의 분위기 조장;;으로 저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지만
먼저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헤어질 때 쯤에 아쉽다고 하고
제가 떨려서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가버렸을때도
뒤도 안 돌아보고 가냐며 문자를 보내고 해서
(이 디테일함이 더 굴욕적이군요..........)
전 나름 이 사람도 내가 싫지는 않구나 싶었는데
웬걸 그 날 이후로 단.한.번.도. 연락이 없는 겁니다.
1주일 쯤 있다가
답답함에 먼저 연락해서 영화보자고 했다가
바빠서 안되겠다고 깨끗하게 거절당하고
얼마전 친구 결혼식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도
서로 인사도 없었는데도
저는 어쩐지 도저히 포기가 되지 않네요.
그런데 답답한 건 서로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거에요.
말 그대로 우울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말버릇같은 게 아니라 정말 우울해요.
아무튼 그 날 이후로 단 한번도 연락 온 적이 없네요.
남자는 관심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연락을 한다면서요.
그러면 이 사람이 저한테 하나도 관심 없는게 분명한데
집에 데려다 주면서 보여주었던 약간의 관심은
그냥 단순 매너였나... 뭐지 싶고.
납득이 안 되고....
어째야 할까요.
정리-짝사랑 중인데 남자는 별 마음에 없음 근데 나는 포기가 안되어 우울한 지경임.
2011.05.10 03:57
2011.05.10 10:00
2011.05.10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