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1 14:17
저번주에 아는 언니와 영화 [토르 - 천둥의 신]을 보고 열심히 씹다가 결국 듀게에 글을 남깁니다.
아는 언니는 그나마 토르 역을 맡은 크리스 햄스워스의 몸으로 본전 뽑은 셈 치겠다고 했지만
저는 그 사람 몸엔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그보다 끝까지 불쌍한 로키에게 감정이입 내내 하다가 영화 끝나고 그냥 멍~했습니다.
아래에서부터 스포일러 포함.
결국 로키시점에서 영화 내용을 요약하자면
항상 형에게 밀리는 2인자->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삐뚤어지기->그래도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었어요->형은 처치하려 하고 원래 출생지 다 때려부수고
별 활약도 못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보스인 로피 사살(저는 로키 아빠가 로피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러면 진짜 막장)
->그리고 막판에 아빠 왈:너님 틀렸음.->로키:헐....삶의 의욕을 잃음.
얘 왜 이렇게 불쌍하나요?ㅠㅠ
별 활약도 못하고, 왕좌에 올라도 포스도 전혀 없고, 그냥 찌질거리다가 가버린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토르가 지구에 막 내려와서 몸개그 날리는 장면들은 재밌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내용도 감동도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기분입니다.
거기다 더 억울한 것은 3d로 봤다는 점이지요.
p.s.
영화 중간에 로키가 헤임달이 지키고 있는 다리를 통하지 않고도 지구에 내려가고, 헤임달은 그 사실을 로키에게 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 대사는 뭘까요...한번 얼어붙고 기억상실에 걸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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