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dvd는 어떤걸 사야할까요?

나홍진 감독은 좋겠어요. 국내 극장 개봉으로 수익을 내지는 못했던 황해를 2디스크 dvd로 출시하는 걸로도 모자라 버전별로 발매를 하는군요.

2디스크 출시야 망한 영화도 일반적으로 내는 스펙이니 특별할 건 없는데 황해는 감독판2디스크, 극장판 2디스크가 따로따로 발매됩니다.

블루레이는 감독판을 따르고 있고요. 제품 정보 보면 서플먼트 메뉴는 똑같은데 감독판 dvd가 총 시간은 좀 더 길어요.

5월 18일날 감독판 출시예정인데 제품 이미지까지 다 뜬 걸 봐선 출시가 분명해 보입니다.

근데 이거 어떤 걸 구매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감독판,극장판,서플먼트 디스크 다 수록해서 3디스크로 발매하지 뭐하러 따로따로 발매하는지 모르겠어요.

다 사기는 그렇고 하나만 사고 싶은데 이례적으로 감독판임에도 극장판보다 상영시간이 짧아요. 감독판은 139분인데 극장판은 156분이었죠. 17분이 짧아진건데

전체적으로도 재편집을 했나 봅니다. 나홍진 감독도 느꼈겠죠. 극장판이 어수선하고 뒤로 갈수록 산만했다는거. 기술적으로 미흡하게 처리된 부분도 꽤 있었고요.

이걸 다듬은 것 같은데 그래도 극장판에서 17분이나 짧은 감독판이라니 의외네요. 보통은 더 추가 못해서 안달인데. 그래도 수위는 좀 더 높은가 봅니다.

써니 감독도 300만 넘기면 감독판 개봉할 수 있다해서 300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했죠.

극장판보다 짧은 감독판이라 괜히 손해보는 느낌도 들어요. 블레이드 러너처럼 몇 분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17분이나 벌어지니까요.

그래도 dvd이미지는 감독판이 깔끔하고...뭘 사야할까요?

코멘터리는 기대 안 합니다. 하정우는 건질만한 얘기, 재미있게 얘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김윤석은 전혀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별 얘기도 없고 했다 하면 힘들었다 드립. 추격자 코멘터리도 참 재미없었어요. 여하튼 코멘터리는 그렇다 치고 부가영상이나 충실했으면 좋겠어요.

추격자 부가영상은 엉망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