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외부 움짤.
1.
교보에서 어떤 직원이 팝송 하나를 흥얼거리는 걸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조금 전부터 제가 그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먼저 그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그걸 직원이 듣고 따라부른 걸까요? 근데 전 진짜 제가 그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2.
여전히 아이패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근데 아이패드보다 아이팟이 글 쓰기가 더 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손 자세가 더 잘 나옵니다. 하여간 한 동안 아이팟과 아이패드, 넷북을 연계해서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아래한글의 사용비중은 더 줄어들겠죠.
3.
트론 베어브릭 짝을 맞추었습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인터넷에 팔더군요. 홀로 있는 걸 차마 볼 수가 없었어요. 게이 커플 중매시켜준 기분입니다.
4.
김규리(김민선)과 윤계상이 김기덕 사단의 새 영화에 나오는군요. 김기덕이 각본을 썼는데 남북관계를 다룬 코미디라고. 제목은 풍산개.
5.
낯선 조류는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교보에서는 검은 튤립이 나와있는 걸 보고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알라딘에서는 필립 케이 딕의 책 세 권이 나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없습니다. 그리고 요샌 가만히 앉아있으면 그냥 졸립니다.
6.
전 수호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삼국지만큼 뚜렷하지 않아요. 삼국지는 기억되고 수호지는 기억되지 못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려나요. 근데 요새 삼국지는 뭐가 재미있습니까.
7.
오늘의 자작 움짤. 이번엔 되려나.
그런데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지는 무척 인기 있었던 반면에, 수호지는 인기가 훨씬 없는 편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일본에서는 수호지도 꽤 인기 많았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재미난 판 자체도 수호지보다도 삼국지가 더 많이 나오고... 뭐 그래서 그런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