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2 20:55
어떤 만화가가 한 말이었어요.
"그래서 난 그냥 더 놀아. 더 웃고 더 먹어" 란 요지의 문장이 이어졌지요.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논쟁을 통해 내가 바뀐 적이 있었던가? NO!
내 논리에 의해 누군가 변화한 적이 있었던가? NO!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정념이지. 논리가 아니다란 말도 떠오르구요.
처음 듀게에 올 때는 논쟁 꾸러미가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맙소사! 세상에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다 있지!")
모조리 프린트 해두고는
퇴근길에 들고 나와 지하철에 서서 읽곤 했었는데 말이죠.
나의 사고회로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것을 보고 발끈해서 '내가 니들을 계도하리라 화르륵'
이런 심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시간에 쓰레기 하나 더 줍는 게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생각.
어떤 논쟁은 그저 자기의 욕구불만에서 비롯된 걸로만 보여요.
더 많은 노래를 부르고 더 많은 키스를 하고 더 많은 춤을 춰요. 이 아까운 젊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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