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4 02:36
친구에게 밥을 사는 대신 연극이나 한 편 보여줄까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친구는 액션보다는 로맨틱 코미디 종류를 좋아하고 함께 봤던 것 중에 라이어는 정말 괴로워 했었어요.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웃기는 거를 못 본대요(왜 들킬까 말까 연달아 거짓말하잖아요. 웃겨죽겠는데 친구는
표정이 일그러지더라구요. 괴로워 미치겠대요.)
티켓파크에서 주르륵 훑어보는데 딱히 눈에 차는 게 안보여요. 모르기도 하고.
지금 앞페이지 보고선 너와 함께라면 아니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보여줄까 하는 맘입니다.
둘 다 저는 예전에 본거긴 해요. 저도 모르는 거 보자고 했다가 친구가 재미없어할까봐;;
캐스팅이 달라서 또 봐도 괜찮을 것같기도 하고요.
노인과 바다를 볼까요?
리어왕(극단 미추)도 고도를 기다리며(산울림) 같은 너무 유명한 원작이 있는 거 연극으로 봐도
참 괜찮긴 했었어요.
흐아. 고민이 됩니다.
노인과 바다는 관객들을 매우 웃게 만드는 점에서는 좋긴 한데 약-간 지루한 부분이 없진 않아 있어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좋습니다. 관객 호응도 좋은 작품이고, 평점도 후하네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