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영화가 이렇게 우울 센치 쿰쿰한가요.

정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묘한 긴장감이 내내 느껴지던데요.

 

영화 속 아내의 마음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았어요.

뭐든 '괜찮다'고 웃기만 하는 남편이, 정말 자기를 사랑하는지를 내내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예전엔 연애 할 때, 영화 속 남편 같은 캐릭터였어요.

내내 괜찮다, 좋다, 맘대로 해, 난 괜찮아...
끝 까지 착한 사람 코스하면서, 칼 자루는 상대방에게 넘겨주곤 했으니까요. 변명 같지만 그땐 그게 '좋은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상대에게는 고문일수도 있었겠다... 뜻하지 않게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끼다 똥 됩니다.

있을 때 퍼주세요. 맘이든, 말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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