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축구시뮬레이션 게임 FM(=에펨, 풋볼매니저)에서는 선수들의 능력치를 수십가지로 나눠서 1-20의 수로 나타냅니다.


크게 이 능력치는 4가지로 나뉘는데요. 


테크닉(드리블,개인기,볼트래핑 등), 


멘탈(침착성,대담성, 적극성, 팀웍 등), 


피지컬(주력,순간속도, 점프력, 몸싸움 등), 


히든 능력치(사용자는 볼 수 없는 숨겨진 능력치. 큰 경기에서의 강한 정도나, 부상을 잘 당하는 유리몸 여부, 실력의 일정함 등.)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은 보통 테크닉, 멘탈, 피지컬 다 골고루 좋은 가수들이나 


테크닉이나 피지컬이 유달리 발달된 가수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목청과 기교들.







근데 때로는 좋은 목청도 기교도 없는 이 들의 보컬에 감동하거나 정서적 공감을 할 때가 있죠.


그런 무대중에 하나였던, 엊그제 '유희열 스케치북 100회특집 - 레이블 편'에 나왔던 붕가붕가 레코드 뮤지션들의 '알앤비'입니다.


분명 기교적인면이나 타고난 목청에서 한계가 보이지만, 이상하게 저는 이번주는 이쪽에 더 푹 빠졌습니다.





알앤비(원곡: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붕가붕가 레코드 뮤지션들





   오랜 세월 유지했던 나의 긴 머리를 (쓰읍~) 짧게 자르고 (쓰읍~)
   목숨 같은 나의 기타를 (하! 쓰읍~)  헐값에 팔아버렸지
   미안해 멤버들아 나는 더 이상 인디밴드를 하지 않을 거야
   함께 울며 웃으며 연주한 추억을 가슴 속에 남길께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쓸데없는 개 멋에 취해 (개 멋에 취해~)
   미련하게 청춘을 소모하고 있었던 것 같아 (예~)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이런 비호감적인 음악을 해봤자 더 이상~~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늦지 않았어 그 기타를 팔아버리고 옷 한 벌을 더 사 (그리고~)
    노래방에 연습한 알앤비를 그녀에게 들려줘 베이베
    다시는 홍대 앞에서 기타 메고 폼 잡지 않을거야
    함께 불러 알앤비
    리듬 앤 블루스

Rap)) 아직도 홍대 앞 지하실 구석에서 피땀 흘려 연습하고 있을 (리듬앤블루스)
         이시대의 인디 밴드 여러분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리듬앤블루스)
         세이 알앤비 (알앤비) 소리 질러 워어 (워어) 워워워 (워워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동안 지켜왔던 신념만 믿고 
   다른 음악은 철저한 자본주의의 상술이라 믿었지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나는 지금
   설리에게 빠져 있기 때문에

   늦지 않았어 그 기타를 팔아버리고 옷 한 벌을 더 사
    노래방에 연습한 알앤비를 그녀에게 들려줘 베이베
    다시는 홍대 앞에서 기타 메고 폼 잡지 않을거야
    함께 불러 알앤비
    리듬 앤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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