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4 20:02
예전에 여자친구랑 한창 박터지게 싸울때의 일입니다. 보통 남녀가 싸우면 남자는 이성적으로만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그러면 더 대화가 안되죠. 감정적으로만 더 격해지고 무슨말을 해도 듣기싫고 얼굴도 보기 싫은 상황이 되버
립니다. 그런데 차라리 이럴때 편지를 쓰던지 장문의 문자를 보내던지 이런식으로 텍스트로 소통하는게 의외로 효과가 있더군요. 확실히 격해진 분위기에 찬물 제대로 끼얹는 느낌이 있습니다. 어제 놀러와를 보는데 조금 놀란게
최민수 아내분이 최민수때문에 너무 빡쳐서 있다가 자신의 심정을 만화로 그려서 최민수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최민수가 반성했다는 이야긴데..... 우와 진짜 현명하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히 효과가
있어요.
반대로 논쟁이나 토론을 할때는 넷상에서 하는게 정말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최근에 몇번 들었어요. 이게 정말 소통이 안되고 뉘앙스 전달이 안되요. 그러다보니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스킬만 늘어나고 앞뒤 문맥은 딱 잘라서
책잡힐만한 부분만 확대해서 공격하게 되고 뭐 이런일이 많은거 같아요. 만약에 실제로 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를 하는 거라면 상대방이 어떤 의도를 위해서 이야기하는건지 감이 오잖아요.... 그 부분만 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
습니다.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게 제작년이었나? 지드래곤 하트브레이커가 한창 표절시비로 난리일때에요. 저는 표절이 아닌거 같다는 이야길 했는데 반박글중에 상당수가 팬심이니 빠순이니로 몰고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저는 남잔데 졸지에 성이 바뀌어버리는....
암튼 남자 능력 여자 외모 부터 성매매까지 논쟁이 계속 이어지는거 같은데 직접 보고 이야기 한다면 정리가 좀 더 빠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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