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7 10:42
1.
아침에 서울경제신문을 봤는데... 제목이 "공기업을 사장 공모 경쟁률 저조한 이유는?" 이라는 기사였습니다. 내용중에 이런게 있네요.
이번 공모에는...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민간인 출신 지원자가 6명이나 돼 경쟁률이 6대1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진행된 사장공모에 20여명이 도전한 점에 비춰볼 때 경쟁률이 상당히 낮은 셈이다.
...에 달했다는 표현은 보통 많을 때 쓰는 표현 아닌가요? 이거 지원자가 많다는 건가요 적다는 건가요. ㅡㅡ 이럴때 보통은 "경쟁률은 6대1에 그쳤다" 정도로 표현하지 않나요?
2.
어제 부산저축은행 관련자에 대한 첫 공판이 있었다네요. 피해자들이 대거 상경해서 시위하고... 서민들의 피같은 돈 다 날려먹은 경영진들은 역시 전관 출신의 비싼 변호사를 써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좀 갸우뚱 했던게...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피해자들이 제일 속터져 하는게 이거거든요. 다른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를 당하기에 돈 빼려고 했는데,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상반기중에 더이상의 영업정지는 없다"고 공언했고, 은행 직원들도 저 말을 인용해서 "영업정지 안되니까 걱정말라"고 돌려보내기에 믿고 돈 놔뒀다가 당했다고요. 근데 결국 부산저축은행은 영업정지를 먹었고.... 기사 검색을 계속 해보는데 이에 대해 김석동 위원장이 "안심시키려고 거짓말 해본거였다" 거나 "사태 파악을 잘 못하고 너무 경솔하게 말했다" 는 등의 해명을 한 기사가 없네요. 뱅크런 이야기 하는거 봐서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는 감독당국이 시킨게 아니라 예금주들이 돈을 빼가버려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영업정지니까 본인 말이 거짓말은 아니라는 건가요?
p.s. 회사 신입사원 두 명이 난생 처음 월급이란걸 받기 시작하자 '우리도 적금 좀 들고 미래를 대비하자'며 함께 재테크 정보를 공유했답니다. 모네타인가 하는 사이트에 가면 은행들 적금 금리를 높은 순위로 정리해준다는데, 거기서 1위, 2위에 해당하는 은행에 적금을 들었다는군요. 대전저축은행과 삼화저축은행이라던가... ㅠㅠ
정말 억울한 사람들은 멀쩡히 적금 들었는데 은행직원한테 속아서 후순위채권으로 바꿔서 다 날린 분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