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본 EBS 다큐프라임 '성격' 특집1탄은 참으로 저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더군요

주내용은 외향적인 아이는 그 아이대로 내향적인 아이는 그 아이대로 장점이 있으니 장점을 잘 길러라하는 내용에서 출발해

모든 아이들은 다 자기만의 개성을 존중받고 그에 따라 양육되어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해야한다라는 결론이었는데요

머리로는 다 수긍하고 이해하고 맞는말같은데

가슴으로는 뭔가 탁 막힌 기분이알까요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를 볼 때 느낀 감정과 비슷한 느낌인데, 이런겁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실제로 하는 일과의 괴리감이라고 할까요

물론 우리가 그렇게 때문에 미래의 아이들에게는 좀 더 다른 교육을 받게 하고 싶은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회의론적으로 사고를 굴려보면 모두 다 자본주의 장난같아요 쓸데없는데 자꾸 가상의 시장을 만들어내면서 돈이

돌아다니게 하는

이것도 다들 사람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생기는 현상이겠죠

50년 100년이 지난후에는 과연 지금처럼 다양한 고민을 하면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역사적으로 아테네는 사회의 다양성이 극도로 팽배해졌을때 단순한 스파르타에게 박살났죠

 

2.

동안미녀에서 장나라가 디자인하는 옷들이 과연 좋은건가요?

아무리 로맨틱코메디라지만 그래도 전문직종인 의류회사 디자이너들을 다루는 드라마에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쓰는지가 정말 궁금해요

가령 내가 유일하게 잘 아는 분야인 영화계 사람들을 소재로 글을 쓴다고 쳤을때

의류회사 디자이너라면 시나리오작가나 감독이랑 비슷할 텐데

좋은 시나리오다 좋은 영화다하고 내가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그려지지가 않아요

그런걸 어떻게 씁니까?

내가 쓰는 글이 좋은 글인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쓰는 글안의 무언가가 정말 좋다고 얘기하는 그런거 말이예요

 

3.

아무리 최고의 사랑이 잘 만들었어도 전 장나라가 좋아서 동안미녀를 더 사랑하나 봅니다.

다음 작품을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동안미녀가 끌날때까지는 그녀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4.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사입니다. 

 

가는세월

 

가는세월 그누구가 잡을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냈물을 막울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속에 우리들도 변해구려

그렇지만 이것만은 변할수 없어요

새들이 저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가고 해가가고 산천초목 다바껴도

이내몸이 흙이되도 내마음은 영원하리

 

 

아름다운 사람이란 노래는 괴테의 시라는데 약간 고쳐서 노래가사를 만들었죠, 여기선 괴테의 시를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사람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며 얼싸안다 기어이 부셔버리고

내일이면 벌써 그것을 준 사람조차 잊어버리는 아이처럼

당신은 내가 드린 마음을

귀여운 장남감처럼 조그만 손으로 장난할 뿐

내 마음 번뇌에 떨고 있음은 살피지 않으십니다 

 

 

어릴때는 사람들이 돌려서 말하는게 싫었어요

저는 유별나게 직접적인 화법으로 말하는 걸 좋아했지요

나이가 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화법으로 말하게 됬고 모든 대중문화에서 그것을 재생산했죠

특히 대표적인게 노래가사겠죠, 요즘 저작권법에 따라 작곡가랑 똑같이 반반씩 돈받는 작사가들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옛날노래작사했던 분들이 불쌍하게 생각되서요

지금은 돌려말하는게 좋아요 은유가 좋고 직유가 좋고 상징이 좋아요

그 말들이 갖는 아름다움을 곱씹어보는게 좋아요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나 스스로에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얘기하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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